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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습격…'우리 집' 지키는 방어법은? / YTN 사이언스

■ 김상헌 /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앵커] 아마 요즘 외출 전에 온도와 함께 꼭 확인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수치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밖에서야 어쩔 수 없다지만, 사실 집에 돌아와서도 찝찝한 기분은 매한가지인데요. 그래서 오늘 (닥터 S)에서는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집을 방어하는 방법에 대해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선, 미세먼지가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잖아요. 구체적으로 우리 신체, 어떤 기관에 영향을 주나요? [인터뷰] 우선, 미세먼지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기관은 호흡기입니다. 그러니까 코나, 기관지 폐 등 호흡기에 영향을 받는데요, 건강한 사람에서도 기침, 가래, 코와 목의 불편감을 일으키는데,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분은 평소보다 호흡기 증상, 그러니까 가슴 답답함이 심해지거나 기침이 심해지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심해지면 응급실을 찾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수도 있어서요,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앵커] 맞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코가 막히고, 코에 딱지가 생기는 게 빈번해지더라고요. 이렇게 호흡기 질환 외에도 신체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미세먼지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사실 호흡기 외에도 눈이나 피부, 그러니까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미세먼지는 아주 작아서, 그러니까 모공보다 20배나 작기 때문에 알레르기, 피부 질환,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또 이런 것들이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고, 미세먼지가 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결막염을 일으켜서 불편감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앵커] 눈에도 영향을 주는군요. 결막염까지요? 그래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집에 돌아와서 있다고 해도 그렇게 안심할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관련한 속설들이 떠돌곤 하는데요. 과연 맞는 말인지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삼겹살을 먹자? 저는 개인적으로 삼겹살을 좋아해서 언제나 먹기는 하는데요, 이말 사실인가요? [인터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나 노출이 심하게 되었다고 해서 특별히 먹어야 하는 음식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목이 칼칼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뭔가 기름진 것을 먹어서 닦아내는 느낌이 있는 것을 원해서 찾기는 하는데요. 삼겹살이나 이런 음식들이 좋고, 미세먼지 해로움이 개선된다고 하는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로 노출이 되면 코나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도움이 됩니다. [앵커] 그럼 미세먼지 심한 날에 집에서 문을 꼭 닫고 삼겹살 구워 먹게 되면 실내공기가 오히려 안 좋아지지는 않을까 생각한 적 있는데, 어떤가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집안에서 조리하게 되면, 특히 생선이나 고기류를 튀기거나 구웠을 때 실내에 미세먼지의 농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또 문을 꼭 닫고 조리했을 때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 농도의 10배 이상 높게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실내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많이 있고, 대표적인 물질로는 미세먼지가 가장 중요한데,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구석에 숨은 곰팡이, 독한 세제에서 방출되는 에틸렌 등이 문제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세먼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