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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증상이 오는 것 같아요. 치료를 통해 늦출 수 있을까요?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안녕하세요~ 만42세 기혼 여성입니다. 결혼 22년 차로 출산 총 3회 있으며, 그후 15년간 루프 시술로 피임을 했습니다. 작년부터 생리 양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상열감도 많이 느껴 벌써 갱년기, 조기폐경 증상이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문의 드립니다. 이른 나이에 출산을 3번이나 경험해서 조기폐경도 빨리 오는 걸까요?? 아니면 루프를 너무 오랜 기간 착용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치료와 한약으로 생리 양도 늘리고 조기폐경도 늦출 수만 있다면 진료받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유리입니다. 만42세라고 하셨는데 사실 질문자님의 연령대 자체는 조기폐경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조기폐경이란 만 40세가 되기 전에 폐경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 50세 전후에 폐경이 오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보다 훨씬 빨리 폐경이 오는 것입니다. 6개월 이상 무월경이 동반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소량으로 나타나더라도 1개월 간격으로 2번 호르몬 검사를 했을 때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40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 후향적으로 조기폐경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만50세 전후에 폐경이 온다고 알려져 있기에, 생리량 감소나 핫플러쉬 등의 증상은 질문자님의 연령을 고려했을 때 조금 이르게 폐경이 오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만20세 즈음 결혼을 하셨고 3회의 출산력이 있으신데요. 이것은 폐경이 빠르게 오는 것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15년간 장기간의 루프시술로 인한 피임이 원인의 한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 무조건 루프 때문에 폐경이 빠르게 온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장기간의 피임은 그 오랜 기간동안 배란과 내막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난소가 장기휴식에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덴마크에서 여성 8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서는 피임약을 장기복약했을 때 난소예비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AMH가 30%, AFC가 20% 저하되어 피임약과 난소 노화의 밀접한 관련성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피임약이 아닌 루프시술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의 피임으로 난소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는 점은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난소노화가 가속화되어 폐경에 이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완벽하게 폐경이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른 폐경의 한의학적 치료는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 폐경이 발생한 체내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1차적 목표로 합니다. 전신의 기혈을 조절하고 난소의 기능을 활성화하며 자궁내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을 추구하게 됩니다. 특히 난소기능을 회복하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게 되는데요. 난소 해독과 난소 보양을 통해 난포의 생육기능을 회복시키고 호르몬의 기능 또한 안정시킵니다. 궁극적으로 난소의 배란 기능이 회복되어 월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돕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치료 후 호르몬검사에서 호르몬 수치 개선이나, 육안으로 정상 월경이 나타나는 등의 효과를 보게 되십니다. 일반적으로 폐경으로 가는 몸의 흐름이 시작되면 점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amh수치도 시간이 갈수록 더 빨리 떨어지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인데요. 따라서 시일이 많이 지날수록 난소의 노화를 천천히 진행시킬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른 나이에 폐경의 신호가 의심되면 반드시 그에 맞는 치료를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