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농협 잡음 지속…“조합장 권한 규제 필요” / KBS 2025.10.16.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집중취재] 농협 잡음 지속…“조합장 권한 규제 필요” / KBS 2025.10.16.

[앵커] 농협 조합장과 관련한 잡음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막강한 조합장 권한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재 농협법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강릉 'ㄱ' 농협 조합장은 기준 미달 조합원에게 임의로 물품 교환권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았습니다. 대출 금리 부당 설정과 업무용 차량 사적 이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ㄴ' 농협 조합장에 대해서는 친인척 채용 관련 의혹이 불거졌고, 급기야 'ㄷ' 농협에서는 부적절한 돈거래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농협 내부에서는 막강한 조합장 권한 때문에 빚어진 일들이라는 주장이 이어집니다.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들이) 그냥 부당한 지시에도 따를 수밖에 없고 참아야 하고, 지금 농협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거는 조합장 인사권 남용입니다."] 하지만 조합장 재임이 잦아 직원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실제로 농협 비상임조합장 10명 가운데 2명이 4선 이상, 길게는 40년 넘게 비상임조합장을 맡은 경우도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조합장은 최대 3선까지만 연임이 가능하지만, 농협은 이 같은 제한이 없습니다. [윤준병/국회의원/국회 농해수위 : "도덕적 해이로 인한 여러가지 병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내용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번에 농업협동조합법에 비상임조합장 연임 제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조합장 장기 집권은 채용 비리와 특혜성 대출 등 이른바 '조합 사유화'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자칫 농협 고객에게까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