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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중턱에서 정상을 잇는 남산 케이블카. 1962년부터 운행 중인데 지난해에만 160만 명이 이용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남산에 버스 진입을 통제한 2021년부터는 한 해 수입이 50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연간 8백만 명에 이르는 관광 수요를 케이블카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 서울시는 명동역과 남산 정상을 잇는 '곤돌라'를 2026년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 5일 : "남산을 오르기 위해서 케이블카 앞에서 줄을 서고, 몇 시간씩 때로는 기다려야 되는…."] 그런데 지난달 말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인 한국삭도공업은 서울시를 상대로 곤돌라 공사 집행정지 신청을 냈습니다. 서울시가 사업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서 법을 지키지 않았고, 곤돌라로 자연환경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곤돌라 요금이 케이블카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되자,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이블카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규모가) 3배가 넘는 시설물을 바로 옆에 굳이 세금을 4백억 들여서 할 필요가 있는지…."] 이에 서울시는 절차적, 법적 문제는 없다며, 곤돌라 수익은 남산 생태계 보전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도 곤돌라 설치를 반대하는 만큼,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곤돌라 #남산 #케이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