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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기 여행지 ‘보홀’을 로컬스럽게 여행하는 부녀 이야기. [필리핀 2]

영상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모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셨을 것 같아 고민 끝에 아버지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눈 장면을 편집 없이 영상에 넣기로 결정했어요. 영상 말미에 나왔다시피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 성격차이로 이혼을 하셔서 저는 쭉 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이게 절대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생각해 보니 굳이 제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도 아니더라고요. 혹시 가정불화나 여러 어려움으로 힘든 때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힘내라는 얘길 해주고 싶어요. 가정환경으로 인해 일찍이 독립적인 성격을 가진 저처럼, 고난과 역경은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거든요. 그리고 아래엔 궁금해하실만한 내용 미리 답변드립니다. 필리핀에서 오토바이 빌리는 데 면허 필요 없나요? 저는 현재 영문 면허증 보유 중이며, 필리핀은 영문 면허로도 렌트가 가능합니다. 썸네일이랑 영상이랑 왜 옷이 달라요? 라이딩 첫날은 아버지께서 오토바이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촬영(카메라 거치)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고래상어 보러 바이크로 이동하면서 아버지께 충분히 여쭤본 후에 360도 카메라로 라이딩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효도여행이라면서 숙소 좀 좋은 데로 잡지, 좋은 것 좀 먹지, 편하게 좀 다니지… 숙소를 예약하기 전에 아버지께 어떤 곳을 선호하시는지 여쭤봤었고, 아버지나 저나 고급지고 화려한 숙소에 대해 효용가치가 높지 않은 사람들이라 위치와 대략적인 시설만 고려해 가성비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또한 저는 원래 현지인처럼 살고, 먹고, 지내는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그런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아버지께서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여행에서도 절약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하는 여행인데 이 부분 때문에 시청에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럭셔리한 여행 대신, 올해 설에 저는 큰맘 먹고 본가에 있는 오래된 TV, 냉장고, 에어컨을 새로 맞춰드렸습니다. (굳이 덧붙여서 생색내자면 이왕 맞춰 드리는 거 모두 삼성에서 질렀습니다. 결제 대금은 과거의 저와 미래의 제가 힘을 합쳐 열심히 갚아 나갈 테지만, 눈엣가시 같던 부분을 해결해 드려서 속이 시원합니다.) 여태껏 아버지께 쓰는 돈을 아깝게 생각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영상에 몇몇 오해하는 댓글들을 보니 조금 속상하더라고요. 모든 사람들의 소비 기준이 다르니 이 부분은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 작가, 그리고 배우라는 꿈을 간직한 채 행복을 찾아 유랑하는 배낭여행자 예또입니다. 살아가듯 여행하며 느끼는 모든 것들을 예또세상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설정은 언제나 환영! 댓글은 예쁘게 부탁드려요.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IG: @yeddoworld E-mail: [email protected]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들을 담는 채널: 순간의 예또 @Yeddo - #예또세상 #보홀 #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