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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 포천시에서 한미연합훈련 도중 폭탄 8발이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나 15명이 다쳤습니다. 군에서는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해 사고가 났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부 양동훈 기자와 함께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사고 경위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 중이던 KF-16 전투기들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됐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로 했던 훈련장이 아닌 주변 민간 지역에 폭탄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인데요. 폭발 여파로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3명까지 모두 15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주변을 지나던 파란색 화물차가 한 대 있었는데, 이 화물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이 파편에 맞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중상자 가족이 전해준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포천 사고 부상자 가족 : 파편이 어깨 날개 죽지 바로 밑에…. 지금 응급으로 수술은 들어갔는데 수술하고 나서 중환자실로 바로 들어간다고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군 부대) 정문에서 나오는데 폭탄이 옆에 떨어진 거죠. 그래서 차가 전복되고 그리고 사고가 난 거죠. (중상자) 의식도 희미하고 지금 의사들이 일단 수술을 들어가 봐야지 안다고…. 이게 파편이 좀 너무 깊게 박혀서 2시간에서 3시간 소요가 된다고 수술이 그렇게 얘기를 하더래요.] 부상자 가운데 5명이 현역 군인이고, 외국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심정지나 의식이 없는 환자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또 성당 건물 1동과 주택 5채, 창고 1동과 비닐하우스 1동, 앞서 영상에 나왔던 화물차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당에서 200여 미터나 떨어진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유리창이 깨져 직원이 다쳤고, 소리와 충격에 놀란 어르신들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변 소방서 3∼7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구조 작업을 펼쳤고, 이후 지금은 군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며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불발탄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에 군 폭발물제거반이 출동하기도 했는데요. 잘못 투하된 폭탄이 모두 폭발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금은 철수한 상황입니다. [앵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중이었다고 하던데, 오늘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던 건가요. [기자] 네, YTN이 확보한 당시 훈련내용 자료를 보면 오늘 오전 9시부터 포천시 일대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사고가 난 게 10시 4분쯤이니까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된 셈입니다. 당시 이 전투기들은 공군과 육군,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는데요. 실사격 훈련, 그러니까 훈련용 폭탄이 아닌 실제 폭탄을 이용해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차와 장갑차를 비롯한 육군의 전차 포격과 공군 전투기 13대의 공중 포격이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전투기 훈련은 오전 9시 58분에 시작됐습니다. 투하한 폭탄이 목표 지점을 벗어나 주변 민가 지역으로 잘못 떨어진 겁니다. [앵커] 지금 취재진이 현장에 나가 있고 시청자 제보도 쏟아졌는데, 구체적인 피해 내용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난 곳은 군부대 입구 쪽에 있는 마을입니다. 지금 사고 현장은 군과 경찰이 통제하고 있어, 아주 가까이 다가가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인... (중략)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