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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속보] 압구정현대 118억에 팔렸다! 미친 가격에도 사는 이유

[홈즈 속보] 50년된 압구정현대 118억원 신고가! 미친 가격에도 그 아파트 사는 이유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 2차 11동 아파트가 120억 원 가까운 신고가에 거래된 것으로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으로 강남구 대치동 및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압구정에서는 '100억 원'이라는 심리적 장벽을 깨뜨린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압구정 3구역 50년차 아파트로, 전용 213제곱미터 64평짜리 매물이 120억 원에 시장에 나왔다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조정된 금액인 118억원에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평당 1억 8281만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전용 211제곱미터가 95억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곳입니다. 불과 3주 만에 약 25억 원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이 압구정 현대 1차 아파트 전용면적 196제곱미터 매물을 89억 원 전액 현금으로 구입해 화제가 됐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100억 원을 훌쩍 넘긴 거래가 이뤄져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라고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놀라워했습니다. 대출 규제와 토허구역 재지정 등 이슈에도 압구정동만 무풍지대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도심 한가운데 한강뷰라는, 대체 불가능한 입지와 희소성, 프리미엄 때문입니다. 압구정은 재건축 진행 과정에서 단계마다 추가 가격 상승 여력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압구정 3구역은 현재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 확정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해당 구역 13동의 전용 213 제곱미터 아파트는 집주인이 기존 매도호가 120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가격을 10억 원 높인 사례도 포착됐습니다. 압구정 신현대 12차에서도 전용 155 제곱미터 아파트가 이달 78억원에 거래되며 평당가 1억 5294만 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압구정 2구역은 오는 6월 중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 내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증가세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의 50억 이상 아파트 거래는 120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포가 41건으로 가장 많고 압구정동이 31건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3월 신고 기한이 한 달 남은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용성에서 잠실, 반포·대치를 거쳐 압구정으로 갈아타는 현상도 관찰됩니다. 지방 부자들도 현금을 들고 압구정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임대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꼬마빌딩 수요가 강남 압구정, 한남, 청담 등 초고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올해 1월 상업용 빌딩 시장 거래는 하락세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월 대비 상가·사무실 거래는 43.7% 감소한 반면 아파트만 유일하게 거래금액이 1.4% 상승했습니다. 임대 시장 한파에 꼬마빌딩을 팔고 속도가 빠른 압구정 재건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취재 백주연 기자, 신미진 기자 구성, 제작 강신우 PD 영상 헬로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