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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아날로그 감성 기기

[아나운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IT기기들이 탄생하는 요즘, 몇 개월 전에 구입한 제품도 금방 구식이 됩니다. 이렇게 신제품 출시의 속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IT 제품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걸어 다니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1980년대에 이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가 개발됐을 당시, 이 제품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mp3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이제는 추억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즉석 필름 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1980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팔린 카메라의 절반 이상이 폴라로이드일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인터뷰 - 김 윤 옥 / 수원시 장안구] ~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그 순간을 찍고 간직할 수 있어서 참 좋은데, 이제 필름도 안 나온다고 하니까 많이 아쉽고요. 디지털 카메라가 사진을 찍어서 편집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저희한테 뺏어가는 것 같아서 매우 많이 아쉽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 카메라가 탄생하고, 휴대 전화에 카메라 기능이 탑재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처럼 많은 IT기기들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숫자 암호로 소통했던 무선호출기는 2G 휴대전화를 거쳐 스마트폰으로 진화됐고, 가정용 게임기 아타리는 PC나 차세대 소프트웨어 게임기의 발명으로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 안 재 혁/ 휴대폰 판매 사업자] ~ 번호를 그대로 쓰고 싶어 하시거나, 아니면 요금제 같은 경우 많이 걱정 하시는데요. 기존에 나와 있는 3G 기종의 경우에는 요금도 비싸고 스마트폰은 특히 아버님들이 지금 요금에 비해 2~3배 정도 내셔야 하니까 가격 부담도 있고... 모든 것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사라져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붙잡고 싶어 하는 사라들이 많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혼합한 '디지로그' 개념을 일상에 적용할 때입니다. 산업뉴스 박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