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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수분작업 이제 꿀벌이 척척…일손 인건비 크게 줄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과일 수분작업 이제 꿀벌이 척척…일손 인건비 크게 줄여 [앵커] 우리나라 배 재배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품종이 신고배입니다. 가장 흔한 배지만 꽃가루가 나오지 않아 꽃이 필 무렵이면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암술에 수술을 붙여주는 인공 수분작업을 해야 했는데 우리 연구진이 이를 꿀벌로 대체하는 방법을 찾아내 일손과 생산비를 크게 줄이게 됐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과수원을 가득 메운 하얀 배꽃 사이를 꿀벌들이 부지런히 날아다닙니다. 꽃가루를 묻혀온 꿀벌이 꽃 속의 꿀을 모으며 자연스럽게 수분을 해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 꿀벌을 이용한 수분작업은 비용이 벌 임대료를 포함해 20a당 27만원에 그쳤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하는 인공수분의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배 수분작업은 꽃이 피고 3일 안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일손을 제때 구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지만 꿀벌을 이용하면 그런 염려가 없습니다. [김동원 / 배 재배농가] "인공수분을 하려면 일손이 많이 필요한데 지금 고령화로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꿀벌을 이용한 수분은 인공수분에 비해 과일의 품질에서도 차이가 없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최적의 수분을 위한 단위 면적당 꿀벌 방사량과 방사 시기 등도 확인됐습니다. 이 기술은 과수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해줄 뿐 아니라 양봉농가에 새로운 소득을 안겨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경용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꿀벌이 양봉농가에서 꿀만 생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과수농가의 (수분에) 도움이 되는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게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꿀벌을 활용한 수분 기술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본격적으로 이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