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어떤 봄날 - 노수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01 어떤 봄날 - 노수

사람을 잊는다는 건 말이야, 물이 새어 잠 못 들던 그날 밤을 잊는 것과 같지. 언젠가 네가 목욕을 하다가 문득 그 물 새던 밤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잊은 거야. 안녕하세요? 노페이스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노수'님의 첫곡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떤 봄날 어떤 봄날 퇴근길 차지붕 위에 쌓인 꽃잎을 보고 봄이였음을 알게 됬어요 머리를 간질이며 지나가는 바람은 아직도 차갑지만 시리진 않아요 이미 해가 지나간 하늘이지만 그리 어둡지는 않네요 붙들 필요 없는 그리움이 봄날의 끝으로 밀려나네 차창 너머 바람에 머물다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잠시 함께하고 싶었어요 서성이던 하루에 숨은 꽉 막혔지만 집에 가는 길이 외롭진 않아요 쏟아져 나온 사람들 속에 있으니 그리 춥지만은 않네요 붙들 필요 없는 그리움이 봄날의 끝으로 밀려나네 집앞 가로등 아래에 하얗게 내려앉은 꽃잎을 보고 나는 그렇게 당신과 말없이 마지막 겨울을 함께 해요 다시 꺼내기까지 좀 걸렸지만 그리 아프지는 않네요 붙들 필요 없는 그리움이 봄날의 끝으로 밀려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