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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식/척수염 환자(조력 존엄사 희망) 이거 감당하기 힘들다. 지금도 간혹가다 죽겠네. 이거 어떡하지 이거. 고 조순복 씨/23년 7월(사망 5일 전) 사람은 다 한번 나면 가게 돼 있단다. 너무 슬퍼하지 말고 조금만 울어라. KBS 뉴스(2월 26일)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이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인터뷰이영자/59세(조력 존엄사 찬성) 제가 자유롭게 제 삶의 질을 존중하고 이 인생이라는 여행을 잘 마치고 갈 것 같아요. 인터뷰최도선/59세(조력 존엄사 반대) 사람이 한번 태어났으면 끝에 저세상으로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번 살아야 하지 않나... 퇴직 후 제주로 내려온 이명식 씨. 평소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겼던 만큼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5년 전 피부 염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이 씨의 꿈은 무너졌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척수염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는 불가능했습니다. 통증과 경련은 수시로 찾아왔습니다. 이명식/척수염 환자 덤프트럭에 깔려서 프레스(기계)에 깔려서, 이거 어떡해. 발버둥 치는 그런 느낌이에요. 마약성 진통제 패치를 최고 용량으로 붙이는 게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발에는 감각이 없어 온열 팩에 저온 화상을 입었고, 새끼발가락과 뒤꿈치 일부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매일 죽음을 생각하던 이 씨는 스위스에선 합법인 ‘조력 존엄사’를 우연히 알게 돼, 관련 단체 4곳에 모두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동행한 사람이 자살방조 혐의로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계획을 보류했고, 수년 동안 간병한 딸과 함께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이명식/척수염 환자 최고의 고통이라고 하는 것이 인간의 삶에서는 통증이에요. 나 또한 그렇더라고. 벗어날 수가 없는 거예요. 이렇게만 그냥 살다가 죽어야 하나 이런 것보다는. 그래, 난 언제든지 갈 수가 있어. 그러면 갈 때까지만은 내가 최대한 내 인생을 불태우고 그러고 갈 거야. 더 좋은 거 아닌가? 이게 더 좋은 거죠.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 조력 존엄사 금지의 위헌 여부를 정식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재련/변호사 존엄사 또는 의사 조력 사망에 대해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것은 개인의 헌법상의 기본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 자기 삶에 대한 결정권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자살방조죄를 예외 없이, 제한 없이 다 처벌하도록 규정한 것은 위헌이다' 이렇게 해서 소송을 제기했어요. 가족이 함께 오르던 길, 이제는 부녀가 찾습니다. 1년 8개월 전, 스위스에서 조력 존엄사를 한 고 조순복 씨 가족이 자주 왔던 곳입니다. 조 씨가 좋아했던 소나무를 찾아가는 길. 남편은 소나무를 붙잡고 그리운 아내에게 약속합니다. 남정길/고 조순복 씨 남편 마누라, 조순복. 순이야. 아직 내 마음속에 그대로 살아 있으니까 그렇게 알고. 나도 (생을) 마감하면 당신이 있는 자리를 찾아가서 거기서 같이 합쳐질 거야. 그때까지는 내 입으로는 '(당신이) 하늘나라 갔다' 얘기 안 할 거야. 조 씨는 2020년 유방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암이 뼈와 장기로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말한 기대 여명 2년을 넘어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극심한 통증을 더는 견딜 수 없었고, 가족과 함께 스위스행을 결심했습니다. 지금까지 스위스에서 조력 존엄사를 한 한국인은 확인된 것만 13명, 조력 존엄사를 돕는 단체에 가입한 한국인은 3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 씨의 경우처럼 의사의 처방을 받아 환자 스스로 약물을 주입하거나 복용해 죽음에 이르는 것을 ‘조력 존엄사’라고 하고, 환자의 결정에 따라 의사가 직접 약물 등으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을 ‘적극적 안락사’, 마지막으로 환자의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소극적 안락사’로 보는데, 우리나라는 임종 과정 환자에게만 허용합니다. 조력 존엄사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일부 주에서 허용하고 있고, 네덜란드와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캐나다, 호주 6개 주 등에선 적극적 안락사도 합법입니다. 취재진과 다시 만난 남유하 씨가 어머니 조순복 씨의 유품을 가져왔습니다. 조력 존엄사 준비에만 석 달이 걸렸고, 심사가 까다로웠다고 합니다. 조 씨는 의료 기록과 함께 일생을 서술한 글도 내야 했는데, 조력 사망 지원단체는 단어 하나까지 꼼꼼히 살폈습니다. 남유하/고 조순복 씨 딸 (어머니가) '몸과 마음이 너무 황폐해졌다. 그래서 우울하기도 하다' 뭐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우울증이 있느냐'고 막 캐묻더라고요. '병력은 없다'고 이렇게 해명을 했죠. 스위스행 결정으로 단체 가입비와 조력 존엄사 약물, 화장 비용 등이 천8백만 원. 항공료와 체류비까지 하면 4천만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남유하/고 조순복 씨 딸 통증이 밀려오는데 항상 뼛속을 칼로 콱콱 찌르는 것 같다면서 찌르는 시늉을 하셨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요.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그 마지막 순간에 같이 보고 싶었던 거, 그게 죄일까요? 국내에서도 조력 존엄사를 허용하자는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지난해 7월 다시 발의됐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법에 근거한 ‘말기 환자’가 조력 존엄사를 원할 경우, 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하고, 대상자로 결정돼도 한 달 뒤 다시 의사 표시를 해야 합니다. 사망을 도운 의사에게는 자살방조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국회) 임기 끝나기 전까지는 의료계와 일부 종교계에서 약간의 반발이 있었고. (이제) 2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찬성하는 의사들 반대하는 의사들 또 기독교 단체, 불교 단체, 가톨릭 단체 다 함께 토론도 서너 번 했지만, 더 할 겁니다. 종교계에선 생명 경시를 우려해 조력 존엄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큽니다. 의료계 안에서도 찬반이 첨예하게 갈립니다. 윤영호/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교수(조력 존엄사 찬성) 모든 말기 환자가 다 조력 존엄사를 해야 한다, 그건 아닌 거죠. 그걸 진정으로 원하고 합리적이고 고통이 계속되는 경우 그 선택을 존중해 주기 위해서. 문지호/의료윤리연구회장(조력 존엄사 반대) (의사가) 옵션으로 의사 조력 자살을 권했고 가족들도 경제적 상황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이런 사회적 압박감을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보건복지 분야 국책연구기관은 최근 “성인 10명 중 8명은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동의율에 큰 차이가 없었고, 응답자 중 무교는 86.6%, 종교인은 78.6%가 동의했습니다. 김성열/68세(조력 존엄사 찬성) '생명을 유지한다'라는 것 말고의 의미가 없고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너무 살아있는 것 자체가 폐가 되기 때문에... 신옥선/61세(조력 존엄사 반대) '(신은) 내가 감당할 만큼의 고통만 주시니까 존엄사도 내가 억지로 선택하면 안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경기도 안양의 한 호스피스병원. 이곳에선 말기 암 환자들이 통증을 줄이고, 심리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한 달 전, 조정규 씨는 허리가 매우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젊었을 땐 헬스클럽 관장을 했을 정도로 건강에 자신 있었습니다. 그러나 IMF 이후 잇단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까지 되면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조정규(62세)/췌장암 말기 지금도 믿기지는 않고. 두려워서 많이 깨요. 자다가 깜짝깜짝 놀라면서 나도 모르게 누가 소리치는 것 같고……. 재기하기 위해서 또 아등바등하다 보니까 주위에 베풀지도 못했고,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생활하고 싶다는 그런 거. 병실 밖으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종삼 씨의 신청곡입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이내 감정이 복받칩니다. 5년 전 갑상선암(갑상샘암) 수술 이후 할 수 있는 항암치료는 다 했지만, 암은 폐와 간까지 전이됐습니다. 하종삼(66세)/갑상선암(갑상샘암) 말기 집사람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좀 빠른 무슨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미안하니까 산 사람이라도 빨리 편하게 좀 살아야지……. 가슴은 이렇게 손만 대기만 해도 아픈데. 5년 동안 저도 많이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임종실에 있는 환자의 상태를 보고는 보호자를 찾습니다. 결국 이 환자를 포함해 이날 하루 2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병원의 환자 1명당 입원 기간은 평균 18일입니다. 1년에 암으로만 8만 5천 명이 숨지는데, 이런 입원형 호스피스 병상은 전국 천7백여 개, 암 사망자의 2%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말기 암 환자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임종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얘깁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조력 존엄사 #존엄사 #연명치료 중단 #호스피스 #조력 존엄사법 #소극적 안락사 #웰다잉 #말기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