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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마디] "천년을 가는 웃음" / JTBC 뉴스룸

선한 눈매에 길고 매끈한 코, 올라간 입꼬리 그런데 한쪽은 깨져버린 얼굴. 7세기 신라의 '얼굴무늬 수막새'입니다. 처마 끝의 수막새는 빗물을 막고 지붕을 보호하는 마감재이자 아름다운 장식품이기도 합니다. 이봉직 시인의 동시 '웃는 기와'엔 이렇게 그려졌습니다. "기와 하나가 처마 밑으로 떨어져 얼굴 한 쪽이 금가고 깨졌지만 웃음은 깨지지 않고, 나뭇잎 뒤에 숨은 초승달처럼 웃고 있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한 번 웃어주면 천 년을 가는 그런 웃음을 남기고 싶어 웃는 기와 흉내를 내봅니다." 7년 전 보물 2010호로 지정된 이 수막새.  경주에선 일반 가정에도, 식당 간판에도, 빵 봉투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날개짓 하는 나비, 그 옆의 수막새. 경주 APEC의 엠블럼은 연결과 혁신, 번영을 상징합니다. 천년의 미소가 세계를 맞이하는 그 문은 곧 열리고, 한국의 위상을 또 한 번 올릴 수 있는 그 무대는 곧 펼쳐집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 ▶ 시리즈 더 보기    • 뉴스룸｜리포트   📢 지금, 이슈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JTBC 모바일라이브 시청하기    / @jtbc_news   ☞JTBC유튜브 구독하기 (   / jtbc10news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 jtbc10news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https://news.jtbc.co.kr 페이스북   / jtbcnews   X(트위터)   / jtbc_news   인스타그램   / jtbcnews   ☏ 제보하기 https://news.jtbc.co.kr/report 방송사 : JTBC (https://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