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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징후 감시하는 미국의 '눈'

북 도발 징후 감시하는 미국의 '눈' Intro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데 이어서 1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몇 시간 앞서 사전 감시할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위성 발사 과정을 지켜보는 등 활발한 정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문 5월 30일 한반도 시각 오전 6시 14분. 북한이 18발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한꺼번에 쏘는 도발에 나섰다. 그런데, 미사일이 발사된 장소로 알려진 북한 순안 일대를 미리 살펴본 '눈'이 있었다. 발사 장소 사전 정찰한 최첨단 정찰기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약 15시간 전, 한반도 시각 29일 오전 9시. 미 공군에 2대밖에 없는 최첨단 정찰기 'RC-135U' 컴뱃센트가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격했다. 컴뱃센트는 이륙 약 1시간 만에 제주도를 지나 오전 10시 30분엔 세종시 상공에 도달했다. 이후 서해에서부터 군사 분계선을 따라 동해안을 왕복하며 정찰 비행에 나선 컴뱃센트. 비행 중 미사일이 발사된 순안 일대에서 약 200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수백 km 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준비 과정, 탄도미사일의 궤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컴뱃센트가 미사일을 쏘기 전 그 일대를 들여다본 것이다. 컴뱃센트가 입수한 정보는 미군 수뇌부에 실시간으로 보고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 위성발사 실시간 지켜본 '코브라볼' 최근 북한 군사위성 발사를 실시간으로 직접 본 정찰기도 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지난 27일,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선 위성 발사 3시간 전 또 다른 미 공군 정찰기가 출격했다. 탄도미사일 감지와 추적에 특화된 전 세계에서 석 대뿐인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다. 코브라볼이 한반도에 도착해 서해 상공에서 선회 비행하던 중, 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실은 북한 로켓이 발사됐다. 코브라볼은 위성 발사 시점엔 북한이 사전에 밝힌 1단 추진 로켓 예상 낙하지점 인근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정찰기가 북한 로켓 발사 과정을 지켜볼 뿐 아니라 궤적도 추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정찰기 활동에 민감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위성 발사 실패를 직접 발표한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이뤄지는 정찰기 활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28일) "연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공중 정탐 행위와 미 전략자산의 대대적인 조선반도 투입, 무차별적으로 감행되는 침략전쟁 연습 등은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나 추구하는 음흉한 목적에 있어서..." 한편 이번에 정찰 활동이 알려진 컴뱃센트와 코브라볼 외에도 미 공군 정찰기 ‘리벳조인트'와 미 해군 정찰기 'P-8A 포세이돈' 한국 공군의 '글로벌 호크' 등이 수시로 정찰 활동에 나서고 있다.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 voakorea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2억7천8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7개 언어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와 한반도 뉴스 및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https://www.voakorea.com/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korea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korea   » VOA 한국어 트위터:   / vo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