У нас вы можете посмотреть бесплатно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 그곳에 내리던 눈은 지금 우리가 맞는 눈과 다르지 않으니까│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 특별기획 [6분 클래식] или скачать в максимальном доступном качестве, видео которое было загружено на ютуб. Для загрузки выберите вариант из формы ниж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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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이번 6분 클래식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여 과거의 고전이 아니라 현재의 고전 또는 미래의 고전이라는 의미에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소개합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최근작이기도 합니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1994년부터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자신을 알게 된 독자들에게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16년 『채식주의자』가 영국의 부커상을 수상한 이래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온 한강 작가는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작중 화자인 ‘경하’가 친구 ‘인선’의 부탁으로 제주로 향하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목공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인선’이 경황이 없던 와중 집에 두고 온 앵무새를 어서 가 살려 주기를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거센 눈보라를 뚫고 경하가 겨우 인선의 집에 당도하게 되는 것이 소설의 1부입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제주의 집에서 경하와 인선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꿈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그 대화에서 인선의 어머니인 ‘정심’의 사연이 전해집니다. 어린 시절 4.3 사건을 겪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오빠를 평생 찾아 나섰던 정심의 여정을 이들은 따라갑니다. 이 이야기의 끝에서 경하와 인선 두 사람이 작은 희망의 불꽃을 나누는 3부를 마지막으로 소설은 마무리됩니다. 우선 이 소설은 『채식주의자』의 상상력으로부터 또 다른 대표작 『소년이 온다』를 거쳐 작가가 당도하게 된 사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이 차오르는 바닷가의 나무 무덤들, 악몽에 시달리며 유서를 써내려 가던 인물의 모습은 고통을 씀으로써 극복하고자 했던 작가 한강의 이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작가는 고통을 쓰는 일로 결코 고통을 극복할 수 없음을 동시에 깨닫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작가는 반복해 서, 처음부터 다시 쓸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됩니다. 한강 작가에게는 역사를 재현하는 일이 더욱 이런 고민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들을 ‘다시’ 쓰는 행위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아있는 내가 죽은 사람들을 되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들의 목소리를 불러오는 것이 무슨 가치를 가지는지 하고요. 그런데 작가는 질문을 이렇게 뒤집었다고 하죠.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그렇게 작가는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 세계가 압도적인 순환과 무수한 연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쏟아지는 땀, 마구 흐르는 피와 눈물, 밀려드는 바닷물과 쌓이고 녹아내리는 눈 등 이 소설에는 ‘물’이 흘러넘칩니다. 이를 통해 작가가 도달하게 되는 인식은 학살당한 시체 위에 떨어졌던 그 눈이 지금 우리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눈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절대적이고도 분명한 순환과 연결은 우리가 발딛고 있는 현실, 현재라는 감각을 고민하게 합니다. 우리가 꾸는 꿈, 지나가버린 시간, 불현듯 닥쳐오는 예감 같은 것들은 인간을 어디로 데려가는 것일까요? 한강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또 사랑일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이토록 폭력적인 세계에서 우리가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닐 수 없겠죠. 작가는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는데요. 소설 속에서, 또 각자에게서 그러한 사랑을 발견해 보셨으면 합니다. 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장윤실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교보문고에서⬇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 #6분클래식 #한강 #작별하지않는다 #노벨문학상 #한국소설 #한국문학 #교보문고 #고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