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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꼬마 스님의 비밀 일기: [빛 누나와 나] [풀벌레가 울던 밤] : 무지개보다 예쁜 누나 오늘도 마당을 쓸었다. 내 키보다 큰 빗자루를 휘두르면 팔이 아프지만, 흙먼지 사이로 햇살이 비치면 기분이 좋다. 스님은 맨날 "무명아, 마음을 닦아라" 하시는데, 사실 난 마음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깨끗해진 마당을 보면 배가 부른걸. 그런데 오늘, 마당 구석 커다란 바위 옆에서 **‘빛 누나’**를 만났다. 처음엔 무지개가 땅에 내려온 줄 알았다. 공중에 반짝거리는 가루들이 둥둥 떠다니더니, 그 안에서 아주아주 예쁜 누나가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누나는 우리 동네 사람 같지 않았다. 옷도 이상하고, 몸에서는 달콤한 산딸기 냄새 같은 게 났다. 내가 "누구세요?" 하고 물으니까, 누나는 입을 뻥긋거렸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대신 내 머릿속에서 예쁜 방울 소리가 났다. "무명아, 안녕? 난 리아야. 아주 먼 곳에서 널 보러 왔어." 누나는 내가 빗자루질하는 게 꼭 나비가 춤추는 것 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내려왔단다. 나는 부끄러워서 빗자루 뒤로 숨었다. 누나는 정말 예뻤다. 우리 절 앞마당에 핀 진달래보다 훨씬 더. [시냇물이 차가웠던 날] : 잡히지 않는 손 리아 누나한테 줄 선물을 준비했다. 어제 뒷산에서 제일 예쁜 노란 민들레를 꺾어서 소중하게 품고 있었다. 누나가 나타나자마자 나는 꽃을 내밀었다. "누나, 이거 받으세요! 제가 누나 주려고 어제부터 물에 담가놨던 거예요." 누나는 눈을 반짝이며 손을 내밀었다. 누나의 손가락이 내 꽃잎에 닿으려던 그 순간, 내 가슴이 툭 떨어지는 것 같았다. 누나의 손이 꽃을 그냥 슥— 하고 통과해버렸다. 마치 안개를 잡으려고 하는 것처럼, 누나의 손은 꽃 위에 머물지 못했다. 나는 바보같이 눈물이 났다. 누나가 "울지 마, 무명아"라고 내 뺨을 만져주려고 했지만, 그 손도 내 얼굴을 그냥 지나쳐갔다. 누나의 손이 지나간 자리는 조금 따뜻해졌지만, 누나의 보들보들한 살결은 만져지지가 않았다. "누나는 왜 나를 못 만져요? 누나는 귀신이에요?" 내가 울먹이며 묻자, 누나도 눈동자가 슬퍼졌다. 누나는 자기가 사는 세상은 너무 ‘커서’ 내 세상 안으로 쏙 들어올 수가 없다고 했다. 마치 내가 책 속에 그려진 나비를 만지려고 해도, 내 손가락은 종이 위에만 있고 나비는 만질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나. 나는 그게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누나 손을 꼭 잡고 같이 개울가에 가고 싶은데. 누나가 너무 가여워서 나는 떨어진 꽃을 보고 엉엉 울었다. [비가 오려던 저녁] : 스님이 가르쳐준 비밀 스님 무릎을 베고 누워서 물어봤다. "스님, 세상에는 손이 닿지 않는 나라도 있어요?" 스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먼 하늘을 보셨다. "무명아, 네가 그린 그림 속에 예쁜 색동저고리가 있다고 치자. 네가 아무리 그 저고리를 입고 싶어도 입을 수 있겠느냐?" "아니요, 그건 그림이잖아요." "그래. 리아라는 아이에게 이 세상은 어쩌면 아주 얇은 그림 한 장 같은 곳이란다. 누나는 그 그림 밖에서 너를 사랑하고 있는 거야. 그림 속 주인공이 그림 밖 사람의 손을 잡으려면, 그림 자체가 움직여야 한단다." 스님은 내 손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말씀하셨다. "네가 정말 간절하게 누나를 생각하면, 네 마음이 그림 밖으로 삐져나갈 수도 있지. 그때는 손이 아니라 '마음'이 맞닿게 된단다. 그게 진짜 사랑이고 깨달음이라는 거다." 나는 스님 말을 다 이해하진 못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 것 같다. 내가 더 예쁜 마음을 가지면, 리아 누나가 내 손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 나는 오늘부터 빗자루질도 더 열심히 하고, 개미도 안 밟을 거다. 누나랑 마음으로 꼭 손잡고 싶으니까. 산골 꼬마 스님의 비밀 일기: [하늘 도화지와 노래하는 보석] [햇살이 쨍쨍했던 오후] : 누나를 위한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림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바빴다. 리아 누나는 ‘위’에서 나를 내려다본다고 했으니까, 내가 그냥 서 있으면 누나 눈엔 내가 개미처럼 작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나가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한눈에 "와!" 하고 소리칠 만큼 커다란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마당에 굴러다니는 빗자루로는 부족해서, 뒷산에서 기다란 싸리나무 가지를 꺾어왔다. 그리고 마당 구석구석을 도화지 삼아 큼지막하게 선을 그었다. "이건 우리 절이고요, 요건 냇가예요. 그리고 이건... 나랑 누나가 손잡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나는 공양간에서 몰래 가져온 하얀 쌀가루랑 산에서 딴 빨간 앵두, 그리고 반짝이는 조약돌들을 가져와서 그림 위에 정성껏 놓았다. 누나가 멀리서도 잘 볼 수 있게 알록달록하게 꾸미고 싶었다. 땀이 뻘뻘 나서 뺨이 발그레해졌을 때, 머리 위에서 "까르르" 하는 방울 소리가 들렸다. "무명아, 정말 예쁘다! 내가 본 그림 중에 제일 멋져. 저기 조약돌로 만든 내 눈이 꼭 밤하늘 별 같아." 누나가 기뻐하는 소리가 내 마음속에 가득 찼다. 나는 하늘을 향해 팔을 크게 흔들었다. 손을 잡을 순 없지만, 내가 그린 그림 속에서 우리는 이미 꼭 붙어 있었다. 누나가 웃어주니 마당 가득 꽃내음이 진동하는 것 같았다. [달님이 구름에 숨은 밤] : 그림 밖에서 떨어진 ‘노래하는 돌’ 그림을 그린 날 밤, 나는 툇마루에 앉아 누나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누나가 자기네 동네는 밤이 되어도 어둡지 않고, 꽃들이 노래를 부른다고 자랑을 늘어놓을 때였다. 갑자기 하늘 위에서 "슝—" 하고 무지개 빛깔 꼬리가 달린 작은 별 하나가 내 발치로 툭 떨어졌다.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는데, 그것은 별이 아니었다. 손바닥보다 작은 투명한 돌멩이였는데, 우리 냇가에 있는 돌이랑은 전혀 달랐다. 돌 안에서 은하수 같은 빛이 뱅글뱅글 돌고 있었고, 귀를 가까이 대니 아주 가냘픈 노랫소리가 들렸다. 숲속 요정들이 부르는 것 같은 신비로운 노래였다. "누나, 이게 뭐예요? 하늘에서 보석이 떨어졌어요!" 누나가 조금 미안한 듯 속삭였다. "미안해, 무명아. 내가 네 그림이 너무 좋아서 박수를 치다가, 내 주머니에 있던 '노래 보석'이 그만 그림 속으로 빠져버렸나 봐." 누나는 당황한 것 같았지만, 나는 너무 신기해서 돌을 소중히 감싸 쥐었다. 신기하게도 이 돌은 만질 수가 있었다! 누나의 손은 그냥 지나가 버리는데, 누나 동네에서 떨어진 이 조약돌은 내 손바닥 위에서 기분 좋은 온기를 내뿜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누나 세상의 조각이 내가 사는 이 작은 그림 속으로 찾아온 것이다. [비가 그친 다음 날] : 스님이 들려준 ‘선물’ 이야기 나는 노래하는 돌을 스님께 보여드렸다. 스님은 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가만히 들으시더니 허허 웃으셨다. "무명아, 누나가 너에게 아주 귀한 걸 보냈구나. 이건 그냥 돌이 아니라 '연결된 마음'이란다." "연결된 마음요?" "그래. 원래 그림 밖의 물건은 그림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법이지. 하지만 누나의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저쪽 세상의 법칙이 아주 잠깐 허물어진 게야. 이건 누나가 너를 얼마나 많이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증거란다." 스님은 내 손을 꼭 잡으며 덧붙이셨다. "하지만 조심하거라. 이 돌은 누나의 그리움이 담긴 거라, 노래가 멈추면 다시 누나네 세상으로 돌아가 버릴지도 모른단다. 노래가 계속 나오게 하려면 네가 누나를 더 많이 아껴줘야 해." 나는 돌을 품 안에 쏙 넣었다. 이제 밤에 무서운 꿈을 꿔도 걱정 없다. 이 돌이 리아 누나 대신 나에게 노래를 불러줄 테니까. 누나, 다음번엔 내가 우리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도토리를 누나네 세상으로 보낼 수 있게 공부 많이 할게요. 우리 꼭, 진짜로 손잡는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