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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

기원전 8세기, 앗수르 제국의 팽창과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선포된 미가서 1장 1-16절을 심층 분석한 연구입니다. 본 연구는 목회 경험과 이스라엘 현지 연구를 바탕으로, 미가서가 오늘날 한국 교회가 직면한 영적 위기와 사회적 불의에 대한 강력한 신학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음을 논증합니다. 핵심은 심판의 신현(Theophany)과 선지자의 처절한 애가(Lament)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늘 법정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실 때(1:3), 산들이 녹아내리는 우주적 붕괴는 죄악 된 세상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감당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선지자는 전쟁 포로의 수치를 미리 보여주듯 벌거벗고 울부짖으며, 죄에 대한 무감각이 가장 무서운 형벌임을 온몸으로 외칩니다. 특히 쉐펠라 11개 성읍의 언어유희는 이 글의 백미입니다. '먼지의 집' 베들레아브라에서 뒹구는 비참함이나, '아름다움' 사빌이 벌거벗겨지는 수치는 심판의 비극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유다의 죄의 근본으로 지목된 라기스는 하나님 대신 군사력(병거)을 의지했던 불신앙의 진원지였습니다. 본 연구는 이 '고칠 수 없는 상처'(1:9)에 대한 진단을 통해, 오직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치유자이심을 기독론적으로 적용합니다. 심판의 경고는 끝이 아니라 정화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매이며, 독자들이 라기스의 병거를 버리고 십자가 앞에 납작 엎드려 회개의 감각을 회복하도록 이끄는 강력한 설교학적 원리를 제공합니다. 잿더미 속에서 피어나는 언약의 소망을 발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