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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에 마취주사 맞고도…'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우승 / 연합뉴스 (Yonhapnews)

(서울=연합뉴스) 클레이 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인 '흙신'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더불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2회로 늘리며 자신이 보유했던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나달은 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8위·노르웨이)를 2시간 18분 만에 3-0(6-3 6-3 6-0)으로 완파했는데요. 이로써 나달은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22회로 늘리며 20회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한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7위·스위스)와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나달이 8강에서 제압했으며, 페더러는 무릎 부상 여파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는데요.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220만 유로, 한국 돈으로 29억 5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나달의 발 상태는 정상이 아닙니다. 왼발에 '뮐러 와이스 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발 중앙부의 일부 뼈가 혈액공급 부족으로 괴사하면서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는 희소병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나달은 왼발에 마취 주사를 맞아 감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코트를 누볐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달이 다음 메이저 대회로, 이달 27일 개막하는 윔블던에서 2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나달도 "소염제만으로 충분하다면 가겠지만, 마취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뛰고 싶지는 않다"고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ㆍ백지현 영상 : 라파엘 나달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나달 #프랑스오픈 ◆ 연합뉴스 유튜브 :    / 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 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https://goo.gl/UbqiQb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   / @vdometa8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