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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인 서랍 끝에서 겨우 찾아낸 빛바랜 사진 한 장에 숨이 턱 막혀와 어제 일처럼 선명한 너의 그 미소가 잊혀 가던 계절을 다시 불러 세우네 차가운 공기 속에 흩어지는 숨결처럼 잡으려 할수록 넌 멀리 달아나는데 익숙한 방 안엔 너의 향기만 남아서 나를 깨우고 다시 잠들게 해 시간은 흐른 다는데 왜 내 맘은 멈춰 있을까 누구나 겪는 이별이라며 스스로를 속여봐도 결국 다시 제 자리 뿐 기억이란 참 아픈 거라서 지우려 할수록 가슴에 깊게 박혀서 모든 소음이 잦아든 고요한 밤이 오면 파도처럼 밀려와 나를 무너뜨려 사랑했던 그 모든 순간이 이제는 날카로운 조각이 되어 찔러도 버리지 못하는 건, 너를 잃는 것보다 잊어가는 내 모습이 더 두려워서 함께 걷던 길 위엔 낯선 꽃이 피고 우리가 좋아하던 노래 말은 변해버렸어 세상은 바쁘게 다른 내일을 사는데 나만 낡은 기억 속에 갇혀 사나 봐 괜찮을 거라 믿었어 일 년 쯤 지나고 나면 무뎌진 칼날처럼 그렇게 무감각해질 줄 알았어 그건 나의 착각이었어 기억이란 참 지독해서 비우려 할수록 빈틈없이 나를 채워서 눈을 감으면 차오르는 너의 그 얼굴이 비가 되어 내려와 나를 적시고 가 사랑했던 그 모든 순간이 이제는 날카로운 조각이 되어 찔러도 버리지 못하는 건, 너를 잃는 것보다 잊어가는 내 모습이 더 두려워서 아무리 외쳐봐도 대답 없는 이름 허공에 흩어지는 쓸쓸한 메아리 단 한 번만 이라도, 단 한 순간 만이라도 그때의 너를 다시 안을 수 있다면 내 전부를 다 잃어도 좋을 텐 데 기억이란 참 잔인해서 멀어질수록 더 선명하게 날 찾아와서 마지막 인사조차 건네지 못한 마음이 흉터처럼 남아서 지워지지 않아 사랑했던 그 모든 날들이 결국엔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인걸 아파도 간직할게, 너라는 그 기억을 내 가슴속 가장 깊은 곳에 묻어둔 채 기억해... 우리가 함께 있던 그 계절을... #ai노래 #kpop #발라드 #슬픈노래 #k발라드 #추천곡 #ost#기억의 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