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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서 대규모 대마 키워 판매한 일당 적발

앵커 멘트 가정집안에 최신식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규모로 대마를 키워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미국에서 마약 범죄를 저지르다 추방된 사람들이 국내에서 다시 마약 거래를 하다 적발된 겁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내부 방 안이 수십 그루의 대마로 가득합니다. 사방이 보온재로 뒤덮였고, 조명은 물론, 환풍시설까지 모두 갖췄습니다. 옆 방에선 한 번 잘라낸 대마 줄기가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 47살 서모씨 등 2명은 오직 대마를 재배할 목적으로 서울 동대문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등 두 곳의 주택을 빌렸습니다. 서 씨 등은 이런 주택가 한가운데 재배시설을 차려놓고 여대생까지 고용해 대마를 관리해 왔습니다. 적발된 대마만 105그루. 최근 6개월 동안 한 번에 수 천명이 사용할 수 있는 대마초 1Kg 정도를 생산했고 이중 백 그램, 시가 5백여만 원어치는 싱가포르인 판매책 등을 통해 이미 팔아치웠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마약 제조, 판매 등의 혐의로 복역하고 2009년 한국으로 추방됐으며, 이번에 다시 마약을 재배하려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강00(피의자) : "재배를 제대로 하면 돈이 생기고, 저도 돈 벌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재익(마약팀장) : "공범들을 상대로 계속 추적 수사를 하고 있고, 그리고 대마 씨앗 등의 밀수입 방지를 위해서 (관계기관과 협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대마를 제조, 판매한 혐의로 서씨와 중간판매책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대마를 사들여 흡입한 32살 이 모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