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선출, ‘더 보수적’인 내각 출범 [9시 뉴스] / KBS 2025.10.21.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현장연결]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선출, ‘더 보수적’인 내각 출범 [9시 뉴스] / KBS 2025.10.21.

강경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오늘(21일)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외교 안보 쪽에선 '강한 일본'을, 경제 분야에선 '돈 풀기'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황진우 특파원 보도 보시고,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리포트] 일본 중의원에서 총리 지명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회의장이 술렁입니다. ["다카이치, 237표!"]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 일본유신회를 더한 231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는 결선 없이 총리로 결정됐습니다. 일본 내각제 140년 사상 첫 여성 총리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신임 총리 : "힘을 합쳐서 지금 세상에 퍼져 있는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나라현 출신의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정계의 드문 비세습 정치인으로 1993년부터 10선을 하는 동안 강경 보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꾸준히 참배했고,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우익 성향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9월 27일 토론회 중 : "다케시마의 날, 당당하게 '대신'(장관)이 참석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건 눈치 볼 필요가 없죠."] 공명당 대신 연립정부에 참여한 일본유신회도 보수 색채가 강합니다. 다카이치의 첫 내각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단골 참배한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등 우익 성향이 대거 포진됐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돈 풀기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여, 일본 증시는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김린아 남서현 [앵커] ▲과거 강경발언…한일 협력 기조 이어질까▲ 이처럼 다카이치 총리의 과거 강경 발언 등에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앞으로 한일 관계는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도쿄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진우 특파원, 한일간 협력 기조, 이어갈 수 있을까요? [리포트] 다카이치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꾸준히 참배했고, 과거사나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주장을 펴는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총재 선거와 총리 선출을 거치는 과정에선 과거보다는 절제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론적인 발언이지만,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난주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엔 참여하지 않으면서 달라진 행보를 보였습니다. 당장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걸로 해석됩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의 당면 과제는 물가를 잡는 일입니다. 취임은 했지만,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여소야대 정국입니다. 이 때문에 외교, 안보 정책에서는 신중하게 출발할 것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니시노 준야/교수/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 : "우선은 경제 정책을 중시하고 어려운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과는 가능한 한 협력해 나가는 방향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외교적 강경 행보를 자제하고, 한일 협력 기조를 이어가더라도 그의 정치적 지지 기반이 강경 보수라는 점에서 작은 불씨에도 갈등이 돌출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장희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일본총리 #여성총리 #다카이치 #다카이치사나에 #일본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