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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유가족의 눈물...자조모임서 보듬는다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앞서 통계에서 보더라도 가족이나 주변 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면 우울증을 겪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살 유족의 치유와 건강한 일상 복귀를 위해 운영중인 자조모임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백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살 유가족들의 자조모임이 있는 날. 자살예방 강사이기도 한 심소영 씨는 아버지를 잃은 이후 1년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심소영 / 심리상담사] "제가 유가족이 되고 난 이후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 되게 혼자 많은 힘든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의 시선도 너무 두렵고 말을 할 수도 이런 과정 가운데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힘든 마음을 위로해준 건 같은 슬픔을 겪은 사람들과 함께한 '자조 모임'입니다. [심소영 / 심리상담사] "이제 한 달에 한 번 자주모임이 있는데 여러 단체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자주 모임을 몇 년 동안 다니고 나니까 조금 이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도내 각 지자체마다 매월 한차례 유가족이 서로 만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참여자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심씨는 슬픈 감정을 혼자 보다는 여럿이 나누는 것이 더 무게를 줄일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심소영 / 심리상담사] "근데 많은 분들이 이제 얘기를 들어보면 실무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유족들이 안 오려고 해요, 모이지를 않아요, 애걸을 해야 돼요, 이런 얘기를 합니다. 혼자 가지고 가는 것보다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더 도움이 되고..." 자조모임 외에도 경기도와 각 시군은 자살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이트키퍼 양성'사업을 통해 자살 위험이 있는 주변인을 가까운 센터로 연계해 주거나 온라인에 자살 유해, 유발 정보가 올라오는 것을 막고 모니터링하는 '청년 생명사랑 모니터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농약안전 보관함' 도내 16개 시군에 보급해 맹독성 농약의 접근을 차단하는 중입니다. 경기도 자살예방센터의 이명수 센터장은 "누군가와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며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명수 / 경기도 자살예방센터장]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제일 앞부분은 누군가와 만나는 거거든요. 전문가랑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을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자살 위험성이 있으신 분들이 조기에 전문 서비스 기관과 접촉을 하면서 그래야지 이제 그분들한테 필요한 적절한 프로그램들이 연계가 될 수가 있거든요."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을 경우 국번없이 1393을 통해 상담사와 통화할 수 있습니다. B tv 뉴스 백창현입니다. #수원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