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젊은 날의 철학/ 이충녕 / 사랑으로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가장 젊은 날의 철학/ 이충녕 / 사랑으로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사랑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가 ‘성격'입니다.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성격이 안 맞으면 외모도 소용없다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때 우리는 자연스레 상대의 성격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 애초에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말이죠. 그렇다면 정녕 사랑은 고정된 성격 위에서 펼쳐지는 일일까요? 성격심리학은 말 그대로 성격을 연구하는 심리학 분야입니다. 성격심리학자들은 대체로 한 사람의 성격은 유전과 어린 시절 환경에 의해 형성되며, 평생에 걸쳐 비슷하게 유지된다는 견해에 동의합니다. 성격은 한 사람이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며 무엇을 느끼고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에 심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사람의 모든 행동을 백 퍼센트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성격심리학자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길게 보면 성격에 따른 패턴이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MBTI 같은 성격검사가 인기를 끌면서 성격심리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개인마다 특정한 성격 유형을 가진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고, 행복한 삶을 위해선 나와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퍼졌습니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성격 궁합은 아주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일정한 행동, 생각, 감정의 패턴이 나와 잘 맞지 않으면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죠. 꼭 심리학 지식이 없더라도 이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자기와 잘 맞는 친구가 누구인지 본능적으로 가려냅니다. 가장 젊은 날의 철학/ 이충녕 / 사랑으로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