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베네수엘라 해역서 5번째 공습…마약 카르텔은 우크라서 드론 전술 습득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미군, 베네수엘라 해역서 5번째 공습…마약 카르텔은 우크라서 드론 전술 습득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가만히 멈춰 선 선박. 그 위로 미사일이 내리 꽂히고 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군이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에서 선박 한 척을 공습했습니다. 지난 9월 이후 벌어진 다섯 번째 공격으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7명에 이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해당 선박은 마약테러 네트워크와 연계돼 있었으며, 알려진 밀매 항로를 따라 항해 중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공격은 공해상에서 이뤄졌고, 선박에 타고 있던 남성 6명이 사망했으며 미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은 최근 카리브해 남부에 전력을 대규모로 증강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F-35 전투기를 배치했고, 핵추진 잠수함 1척을 포함한 함정 8척이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이 자신을 축출하려 한다고 반발해 왔습니다. 앞서 미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700억 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죠. 마두로 대통령은 미군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자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마약 카르텔들과 ‘비국제적 무력 충돌 상태’에 있다고 규정했으며 카르텔의 밀매업자들을 불법 전투원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우크라이나 국제여단에서 활동하며 드론 전술을 습득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14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몇 달 사이 멕시코와 콜롬비아 조직원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잠입해 드론 기술을 배우려 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청부 살인 조직 ‘시카리오’는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광섬유 FPV 드론을 운용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드론은 무선 신호 대신 케이블로 조종해 전파 교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 내 드론 공격 사건은 2020년에는 몇 건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월 40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카르텔이 드론을 활용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드론을 이용해 마을 전체를 위협하거나, 적대 세력의 본부와 차량 행렬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이어 콜롬비아와 멕시코에도 마약 카르텔 대응을 강화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주요 카르텔을 ‘길거리 폭력조직’이 아닌 ‘마약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며 “필요하다면 미군을 멕시코에 파견할 수도 있다”고 강력 경고한 바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러우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