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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뉴스]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예고...영풍그룹 비상

2018/03/08 17:49:48 작성자 : 정윤호 ◀ＡＮＣ▶ 영풍그룹 주력사인 봉화 석포제련소의 폐수 유출과 관련해, 경상북도가 조업정지 20일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예고했습니다. 영풍그룹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윤호기자 ◀ＥＮＤ▶ 경상북도가 예고한 조업정지 20일은 석포제련소에 치명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광석을 녹여서 아연으로 제조하는 과정에는 수백 개의 공정이 얽혀 있기 때문에 딱 20일만 조업을 정지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우선 액상 형태로 배관망을 타고 흐르는 전해액 8천톤을 모두 뽑아내서 별도의 시설에 보관해야 합니다. 전해액을 비우지 않으면 수소가스가 발생해 폭발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안전장치를 갖춘 전해액 보관시설도 새로 지어야 합니다. 조업정지를 위한 준비기간만 최소 석 달이 필요하고, 조업정지 이후 정상화 과정에도 한두 달이 소요됩니다. 석포제련소의 매출은 지난 해 기준 1조 3천억원, 하루 평균 천 톤의 아연을 생산해 40%는 국내, 60%는 수출합니다. ◀ＩＮＴ▶:박영민 대표이사/석포제련소 "전체적으로 생산량의 약 60%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커스텀 오더라고 계약돼 있고, 그런 (수출물량)공급에 차질이 우려가 많이 됩니다" 조업이 정지되면 제련소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일거리가 없습니다. ◀ＩＮＴ▶:박영민 대표이사/석포제련소 "장기간 공장이 섰다고 할 때 우리 종업원이나 주위 사람들, 주민들, 기타 우리 설비를 공급하는 서플라이어들에게 전반적으로 영향이 미칠 거라고 (봅니다)" 석포제련소는 국내 재계순위 26위, 영풍그룹의 주력사입니다. 그룹 주력사인 석포제련소에 조업정지라는 초강경 카드가 예고되면서 영풍그룹 전체가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영풍그룹은 조업 정지 대신 과징금 대체를 모색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와 낙동강 유역 주민의 거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경상북도로서도 재검토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정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