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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인터뷰] 일타스님이 기억하는 성철스님 "

해인사 지족암에 주석하셨던 일타스님은 우리 불교의 율맥을 잇는 율사로 유명하셨던 분입니다. 일타스님은 18살에 처음 성철스님을 뵙던 날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타스님이 출가후 송광사로 가기 위해 10일을 걸어 절에 도착하고 며칠 후 저녁공양을 마친후 절이 웅성웅성했답니다. 효봉스님이 조실로 계셨는데, 대중스님들이 철수좌가 왔다며 설왕설래 하시더랍니다. 철수좌가 누구냐 물으니 팔만대장경을 거꾸로 외우는 굉장한 분이라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어떤분인가 싶어 큰스님들께 인사드리는 성철스님을 봤는데, 당당하게 절을 하고, 무릎도 꿇지 않은채 바로 책상다리를 하고 않는 모습을 보고 깜짝놀랐다고 합니다. 일타스님은 18살에 성철스님을 송광사에서 만납니다. 수좌스님으로 유명했던 성철스님이 송광사에 오시자, 대중들이 스님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답니다. 하루는 성철스님이 산으로 산책을 가시는데, 일타스님이 따라갔습니다. 성철스님이 일타스님을 보고 "와 따라오노?"하며 걸음을 계속 재촉했습니다. 산을 오르며 본사가 어디냐? 은사가 누구냐며 묻던 성철스님이 "사람노릇과 중노릇은 다른기라."하며 "무슨뜻인지 알겠노?"하시더랍니다. 일타스님은 그 말씀을 들은 이후 평생의 좌우명으로 이 말씀을 새기게됐다고 합니다. 무슨 뜻이었을까요? 해인사 지족암에서 율주로 평생을 주석하셨던 동곡 일타스님은 성철스님과 여러 인연을 갖고 계십니다. 일타스님이 기억하시는 성철스님의 특별한 별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흔히 성철스님을 철수좌라는 별명으로 부르곤 했는데, 실제로 이밖에도 후라시나 벼랑빡 이라는 별명으로도 스님들이 부르셨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부르셨는지, 그 재미있는 사연을 들어봅니다. 해인사의 율사였던 일타스님이 기억하는 성철스님 여덟번째. 원택스님이 성철스님의 일생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일타스님은 큰스님의 일생은 임종게에 모두 들어있다고 말합니다. 큰스님 다운 임종게 속에 큰스님의 거의 모든 모습이 상징적으로 은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김종필 씨가 이런 스님의 모습을 잘 표현하기도 했다고 하십니다. 일타스님은 스님의 임종게를 전각을 하여 거처에 놓고 자주 본다고 하시면서 전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백련불교문화재단 http://sungchol.org/ 성철선사상연구원 http://www.songchol.com/?skipintr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