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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은 미중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협조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미루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진짜로 한 달 정도 연기 요청을 한 건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당사국인 중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김한준 특파원, 정상회담 연기 요청에 대한 중국 입장은 나왔나요? 【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서 오늘(17일) 오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입이 무거운 중국의 특성상 말을 아낀 건데, 다만 중국 매체들의 반응을 통해 분위기를 짐작할 순 있습니다. 특히 한 친중성향 매체는 "미국 이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중국이 '광인'을 성대하게 맞이하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정상회담 연기가 중국에 나쁠 것이 없다"고 직설적으로 보도했는데요. 민감한 시기에 미국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중국도 부담스러워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대한 입장도 아직 나오지 않은 건가요? 【 기자 】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진 않지만, 사실상 거부의 뜻을 에둘러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일 열리는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최근 관련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각국은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하더니, 오늘은 "파병 문제와 정상회담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즉답을 피한 채 원론적인 답변만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질문3 】 미국은 중국에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도 요청했죠. 이 부분은 어떤 분위기입니까? 【 기자 】 이 부분 역시 미국의 뜻대로 따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일단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한 분석업체 데이터를 보면 전쟁 기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최소 117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원유를 공급받는 유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중단을 해야 할 실익이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이 특정 진영에 서지 않으면서 중재자 이미지를 현재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치우칠 수 있는 행동은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은지 Copyright MB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