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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따뜻한 손길을 바라던 한 청소년에게 어느 날, 얼굴도 모르는 한 남성의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영상] "안녕? 왜 혼자예요? 이럴 때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동물이 옆에 있으면 좋을 텐데^^" "위로가 된다 왠지 좋은 사람인 거 같아." 그러던 어느 날 밤 "민영이도 화장실에서 섹시한 포즈로 사진 찍어주라" "저는 그게 좀 부끄러워서요" 휴대폰이 영영 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에게 보내고 사과했다 "오빠 미안해 용서해줘" "이번 한번만 용서해줄게" [앵커] 마부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단장시킨다는 뜻의 '그루밍'. 의도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서 심리적으로 지배를 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일반 성범죄와 달리 오랜기간 차츰차츰 '길들여졌기 때문에' 피해자는 피해를 인지조차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50대 남성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당한, 바로 이 초등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냈냐"며 일상생활을 묻던 그는 각종 선물을 보내고 "예쁘다. 보고싶다"는 말로 환심을 사더니, 이내 숨겨왔던 악마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소녀에게 남성은 어떤 존재였을까요? [싱크 / 이현혜 교수] "가해자는 아동의 욕구를 만족시켜 아동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아동은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죠." 이들은 멘탈이 약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연약한 피해자에 계획적으로 접근한 뒤,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서서히 피해자를 고립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범행에 나섭니다. "사실 사랑해서 그랬다" "이런 감정을 느낀 건 처음이다" 사탕발린 말일 뿐입니다. 상대방의 약점까지 껴안은 것이 사랑이지, 이렇게 약점을 이용해 본인의 성욕을 채우려는 건 범죄일 뿐입니다. 이 같은 온라인 그루밍을 처벌할 근거, 아직은 미흡합니다. 현행법상 성적 유인이나 권유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기 떄문입니다. 일부 청소년의 일탈이 아닌 보호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마땅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A라이브 #뉴스 #뉴스alive ▷ 공식 홈페이지 http://www.ichannela.com ▷ 공식 페이스북 / channelanews ▷ 공식 유튜브 / tvchanews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https://www.youtube.com/tvchanews?sub...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 ▷ 페이스북 / channelanews ▷ 카카오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channel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