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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8·2 부동산 대책(8·2 대책) 1년을 맞아 실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왔고, 또 정책 효과는 좀 있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도 경제산업부 유민호기자와 함께 8·2 대책 이후 집값 전망과 내 집 마련을 위해선 어떤 부분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기자, 8·2 대책 1년인데 정부 반응은 좀 나온 게 있나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에서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통CG_김현미 장관 발언) 다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에 출석해서 “최근 주택시장은 8·2대책의 효과 본격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정책이 집값 안정에 효과를 봤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부동산 시장 추가 대책은? [앵커] 김 장관이 그 자리에서 추가 대책 이야기도 꺼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8·2 대책으로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 간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이야길 해드렸는데요. 이 부분을 정부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미 장관, “수도권과 지방 시장 고려해 맞춤형 대책 준비할 것” 김 장관은 수도권과 지방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맞춤형으로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Q. 文정부 집권 중반기 정책 기조 변화 있을까? [앵커] 문재인 정부도 이제 집권 중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경제 지표가 요즘 좋은 상황은 아니잖아요? 경기를 좀 띄우려면 마냥 부동산 시장을 옥죌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정책 기조 변화가 좀 있을까요? [기자] 각종 경제 지표 불안… 부동산 인위적 부양 없을 듯 경제 지표가 불안하더라도 경기 부양의 도구로 부동산 시장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최근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바뀌어 한때 정책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한때 있었는데요. 2년 반 동안 강남권 집값 상승을 어느 정도 잘 막았다고 평가받는 박선호 실장이 물러나고, 이문기 전 대변인이 실장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이문기 실장, “시장 상황 주시… 정책 기조 변화 없다” 이문기 실장은 오늘 전화통화에서 “현재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정책 기조는 크게 바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Q. 하반기 집값 전망은? [앵커] 그렇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이게 궁금해지는데요. 하반기 집값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집값이 올해 초처럼 오를 것으로 내다보지 않았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최근 3년 동안 (집값이) 워낙 올랐다는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거시 경제 불안감 그리고 금리 인상이 아직 남아있고 정부 규제가 계속 강화되는 등 이런 측면을 봤을 때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서울이나 강남은 약보합이나 보합 정도….” 여기에 지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정부의 수요 억제책이 워낙 강력하고 지방 주택 시장은 입주공급 과잉이나 지역의 경기 위축으로 주택 시장의 하향 조정 현상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Q. 강남권 등 일부 지역 여전히 집값 불안… 상승 불씨? [앵커] 어제는 강남권 등 일부 지역 집값이 불안하다고 하셨는데 이후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되진 않을까요? [기자] 네. 강남권 일부 아파트에서 최고가를 갈아 치우는 거래가 몇 건 있었는데요. 보유세 개편안 확정 등 불확실성 해소… 신고가 경신 이어져 워낙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가 보유세 개편안 확정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몇몇 물량이 거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 “금리 인상 및 대출 규제 강화… 대세 상승 어려워” 전문가들은 강남권이나 한강변 같은 경우는 항상 대기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다 보니 언제든지 가격이 오를 가능성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Q. 내 집 마련 나선 실수요자들 주목할 요소는? [앵커] 마지막으로 휴가철 비수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 성수기가 올 텐데 이런 시기에 내 집 마련에 나설 수요자들은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달 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또 대출규제도 깐깐해지면서 무리하게 집을 구매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하반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리하게 뛰어드는 것보단 아주 싼 가격을 잡는다 생각해야 하고 금리 인상 부담이 있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을 끼고 구입할 경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피해야 할 것으로….” 또 정부가 올해부터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이나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떼지 않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향후에 자산 가치가 상승할만한 지역을 노리는 게 좋겠는데요. 대기 수요가 있는 지역의 급매물이라든지 또 정부가 분양시장을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라든지 신혼희망타운 또 분양시장의 알짜 매물을 살펴보는 것이….” [앵커] 네. 이틀 동안 8·2대책 1년을 맞이해서 부동산 시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나름의 성과와 풀어야 할 숙제도 함께 짚어봤습니다.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네. 고맙습니다. /유민호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