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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저리’ 리뷰 (공연 읽어주는 기자, 연극 리뷰 #7) 누군가 한 명이라도 애니의 말을 귀담아들었다면? 무섭게 생기지 않아서 더 무섭고 섬뜩한 김성령!

공연 읽어주는 기자! 연극 리뷰 일곱 번째 시간은 ‘미저리(MISERY)’ 리뷰 ‘누군가 한 명이라도 애니의 말을 귀담아들었다면? 무섭게 생기지 않아서 더 무섭고 섬뜩한 김성령!’입니다. 윌리엄 골드먼 작, 스티븐 킹 원작, 황인뢰 연출로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집착의 그녀가 돌아왔다’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작품은, 소설과 영화를 거쳐 연극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김상중, 안재욱 배우가 폴 역, 길해연, 김성령 배우가 애니 역, 고인배, 손정은 배우가 버스터 역입니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애니의 말을 귀담아들었다면 애니는 병적인 집착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애니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는 절대 없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괴로운 내면세계에서 산 애니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살펴줄 필요는 있습니다. 김성령은 무섭게 생기지 않아서 더 무섭고 섬뜩하게 느껴지는데, 순간 훅 들어가는 연기에 관객은 멈칫하거나 감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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