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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구속…이권 개입 등 수사 속도

앵커 멘트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감독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경주 기자! 질문 차은택 씨가 구속됐네요? 답변 네 법원이 어젯밤 차은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가 구속되면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 착수 이후 구속된 피의자는 다섯 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차 씨의 혐의는 네가지인데요, 먼저 차 씨는 이미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지인을 KT 임원으로 앉힌 뒤 자신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업체로 광고 일감을 몰라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때 만찬 행사 대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로부터 2억8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옛 포스코 계열의 광고사였던 포레카를 인수한 회사로부터 지분을 빼앗으려한 혐의와 자신의 광고회사에서 10억여 원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차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인사 청탁과 이권 개입 등 차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물론,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검찰이 수백억 대 자산가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개인 금고를 압수했군요? 답변 네 검찰이 서울 강남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지점에서 최 씨의 대여금고를 찾아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해당 은행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대여 금고 안에는 최 씨와 연관된 회사의 운영 서류와 고가의 보석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발견된 보석의 양과 가격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최 씨가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로 보이는 개인 회사를 설립한 목적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