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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평화의 메세지 "엄마 품" 임 파우스티나 수녀 01052022

2022년 5월 평화의 메시지 성모성월 특집 “엄마 품” 평화를 빕니다! 임 파우스티나 수녀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하셨습니다. 알렐루야! 2022년 부활은 성당마다 울리는 알렐루야 소리보다 폭탄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쓴 채 알렐루야 노래하며 외쳐보아도 신자들로 가득 차던 성당에 텅 빈 자리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기쁨과 평화보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듭니다. 대체 지금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우리 아이들은 더 나은 미래는 꿈 꿀 수 있을까?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간 우리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엄마 품입니다. 어떤 위험이 닥쳐도 나를 끝까지 지켜줄 사람은 바로 엄마입니다. 모성애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하는 것이 없고, 못 할 것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가! 사랑하는 내 딸, 내 아들 하고 부르시는 엄마 목소리가 들리면 엄마 품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메주고리예를 찾고 또 찾는 사람들은 엄마의 품이 그리워서입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늘 우리를 당신 아들 예수님께로, 하느님께로 인도해 주십니다. 오늘 영상에 활용할 사진을 찾다가 아주 가슴 아픈 사진을 보았습니다. 인도의 어떤 아이가 엄마 품이 그리워 길 바닥에 엄마를 그려서 엄마 품 안에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번 달 영상을 준비하며 세례성사로 시작된 우리의 부활에 관한 긴 원고를 썼습니다. 부활에 관한 교리 강의보다 엄마 품의 따스함을 전해드리고 싶어 원고를 포기하고 오늘은 성모성월 특집으로 제가 좋아하는 성화 두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거리의 성모입니다. 이태리 로베르또 뻬루지 화가의 작품입니다. Roberto Ferruzzi del 1897. Madonnina, La Madonna delle vie 머리에 보자기를 쓰고 망토를 걸친 초라한 옷갖춤을 한 가난한 여인이 아기를 품에 안고 길을 걸어나서는 모습입니다.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서 이집트로 떠나 피난길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님을 표현했다 알려집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하느님께 기도하는 성모님과 엄마 팔에 안겨 새록 새록 자고 있는 평화로운 아기 예수님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성모님 눈빛은 아주 용감하고 단호한 모습이 표현됩니다. 성모님께서 속으로 기도 바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당신 뜻대로 하소서! 아버지! 당신께 우리 모두를 맡기옵니다. 아버지! 저희 발걸음을 당신께서 인도해 주소서.” 곱슬 머리가 예쁜 아기 예수님은 대체 무슨 일이 생기는지 모른채 콜콜 자고 있습니다. 헤로데 왕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서 당장 죽이려고 하는데도 그저 엄마 품에 안겨서 자고 있습니다. 제 방에는 아주 큰 거리의 성모 이콘이 벽에 결려 있습니다. 삶의 십자가의 무게가 특별히 무겁게 느껴질 때, 힘든 결정을 해야할 때, 믿음과 희망이 흔들릴 때마다 어머니를 바라보며 저를 어머니 품에 꼭 안아달라 청합니다. 저를 품에 안고서 어머니께서 어려운 길을 대신 걸어달라고 기도 드립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 제 자신 전부를 봉헌하고 맡길 때 고요히 자게 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께 의탁하지 않고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할 때 우리는 넘어지고 좌절하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곳까지 최선을 다하고 하느님께 내 힘이 닫지 않는 곳을 아버지께 맡겨 드립시다. 많은 분들이 요즘 불안하다 하십니다. 불안증을 치유할 수 있는 기도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을 믿고 온전히 의탁합니다. 불안할 때마다 숨 쉬듯이 이 기도를 바치십시오. I trust in You. I trust in You. 두 번째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성화입니다. 로마 떼르미니 역 근처에 성모 설지 성당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5분만 걸어가면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 원본이 모셔져 있는 구속주회 성 알퐁소 성당이 있습니다. 이태리는 시에스타 시간으로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부분 성당도 문을 닫는데 이곳 성당은 성체조배를 할 수 있게 늘 열려있었습니다. 우연히 기도할 곳을 찾다가 제가 좋아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의 원본이 모셔진 성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 갈 때마다 저만의 비밀공간처럼 제가 들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유명한 이콘이고 수 많은 기적과 긴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모두 설명해 드릴 수는 없지만 이콘에 담긴 내용만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콘 중앙에는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이 계시고 오른편 위쪽에는 십자가와 못을 손에 들고 있는 가브리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편에는 창과 쓸개가 담긴 그릇과 해면이 꽂친 막대기을 손에 들고 있는 미카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성모님 머리에는 별이 달려져 있습니다. 이 별은 성모님께서는 폭풍이 몰아치는 향해 길에서 어둠 속에서 당신의 빛으로 안전하게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바다의 별이심을 뜻합니다. 성모님의 시선은 우리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것이라기 보다는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원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바라보는 듯 합니다. 이제 아기 예수님을 살펴 보십시오. 성모님 품에 안긴 아기 예수님은 수난을 예고하는 대천사들의 모습을 보고 놀란 나머지 신발이 벗겨지도록 급하게 뛰어 어머니 품에 안겼습니다. 예수님은 두 손으로 어머니 손을 꼭 잡고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아 주시고 다른 손으로 아들의 꼭 받쳐 안아주십니다. 얼마나 무섭고 놀랬으면 신발이 다 벗겨지도록 엄마 품에 달려 왔을까요? 자그마한 두 손으로 엄마 손을 힘껏 꼭 잡고 있는 아기 예수님을 보십시오. 성모님의 눈 빛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모든 것을 따를 각오가 되어 있는 단호한 눈빛입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들아, 내가 너와 함께 있지 않느냐. 수난의 시간도 나는 너와 함께 있단다. 두려워하지 마라.” 삶 속에서 두려움이 닥쳐올 때, 아기 예수님처럼 어머니 품으로 달려가십시오. 어머니 손을 꼭 붙잡고 함께 해달라 청하십시오. 어머니께서는 자주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나는 너희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나는 너희와 함께 기도하고 있단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아름다운 5월 성모성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에 성화를 모시고 조용히 이콘을 관상해 보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십시오. 이콘은 단순히 나무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나무에 기록된 살아계신 하느님의 형상입니다. 이콘은 살아있습니다. 하늘 어머니의 전구로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장미꽃 화려한 공원도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해외여행도 갈 수 있고 그리웠던 피정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머니인 교회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때입니다. 성사로 돌아오십시오.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예수님의 몸과 피를 직접 받아 모실 수 있도록 미사에 참여하십시오. 온라인 미사는 영성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세례를 주지 못한 자녀들이 있다면 본당 사무실에 연락해서 유아세례와 첫영성체를 알아보십시오. 코로나로 인하여 아직 관면 혼배를 받지 못한 부부들이 있다면 본당 신부님과 상담하셔서 하루 빨리 하느님 아버지의 축복을 받는 혼인성사를 받으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에 갇혀있던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어주시며 선교 사명을 주십니다. “나가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 16,15)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9-20) 레지오 단원들은 기도로 힘을 얻어서 이제 밖으로 나갑시다. 저는 레지오 마리애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시작하여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에서도 레지오를 하였고 수도원 입회 전까지 청년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소년 레지오 지도까지 하였습니다. 잠시 호주에서 어학 연수를 하면서 그곳에서도 레지오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수도자로써 기도로 협조 단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성모님의 군대 레지오 마리애가 없다면 한국 천주교회의 새 신자들의 세례와 쉬는 교우 회유는 누가 했을까요? 길어진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성당을 떠났습니다. 주변에 쉬고 있는 신자들을 다시 생명의 샘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레지오 단원들이 가정 방문을 하였더라면 서울 창신동 모자의 죽음 사건은 없었을 것입니다. 주변에 어려운 형제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찾아가 보십시오. 어머니와 함께 손에 묵주를 잡고 홀로 고통받고 있는 형제들을 찾아가십시오. 부활을 기쁨을 전하러 가십시오. 이번 영상은 레지오 교본 마지막 장에 있는 유명한 성 베르나르도의 시로 마치겠습니다. “성모님을 따르면 길 잃지 않고, 성모님을 부르면 실망치 않네. 성모님을 생각하니 헤매지 않고, 성모님이 붙드시니 떨어질 리 없네. 성모님이 감싸면 두렵지 않고, 성모님이 이끄시니 지치지 않아, 성모님의 도움으로 목표에 이르네.” - St. Bernard' 2022년 5월 1일 마리아 공동체 평화의 오아시스 임 파우스티나 수녀 #영원한도움의성모 #길위의성모 #임파우스티나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