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장거리 대회 파리-루앙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최초의 장거리 대회 파리-루앙

1869년 11월 7일 파리의 거리에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세계 최초의 장거리 도로 자전거 경주인 파리-루앙 대회가 열리는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120명의 라이더가 출발선에 섰지만 춥고 비 오는 궂은 날씨 탓인지 24시간 내에 완주한 선수는 32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대회는 자전거 제조업체 미쇼(Michaux)와 프랑스의 신문사 르 벨로시페드 일뤼스트레(Le Vélocipède Illustré)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경주 코스는 약 123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포장도로와 자갈길 시골길을 달리며 당시로서는 매우 험난한 여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우승의 영광은 영국인 제임스 무어(James Moore)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철제 프레임과 고무 타이어를 장착한 자전거 벨로시페드(velocipede)를 타고 약 10시간 40분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파리-루앙 대회를 벤치마킹한 도로 자전거 대회가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파리-루베(Paris-Roubaix) 같은 클래식 레이스가 개최되더니 결국 투르드프랑스(Tour de France)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세계 최초의 장거리 도로 자전거 경주 파리-루앙 대회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두 바퀴로 행복한 세상을 여는 자전거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