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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가 1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물과 토사를 하나씩 치우며 밤새 구조 작업을 벌였는데, 극적인 구조 순간을 손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너져내린 철제 구조물 사이 좁은 틈새에 안전모를 쓴 작업자가 몸을 잔뜩 구긴 채 끼어있습니다. 구조대원이 곧바로 몸 상태를 확인하며 질문을 던지는데, 또렷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구조대원 : 왼팔, 팔꿈치 아래로? (아니, 팔꿈치 위로) 위로가? (아파요.)] 소방 당국의 구조를 기다리는 건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 A 씨. 구조물을 하나씩 수작업으로 절단해 끌어올리고 토사를 퍼내는 밤샘 작업 끝에, 붕괴 현장 30여m 아래에서 발견된 겁니다. [구조대원 : 라이드 안 잡고 압박돼있는 거 빼면 쇼크 와요. 그래서 천천히 하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정신 바싹 차리세요.] 까마득한 지하, 어지럽게 구부러진 잔해를 뒤로하고, A 씨는 구조대원과 함께 구명 로프에 매달려 지상으로 구조됐습니다.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입니다. [이준희 / 119 특수대응단 소방장 : 잔해더미가 200kg 넘는다고 하는데 그게 혹시라도 잘못 결착되거나 떨어지면 요구조자 머리 위로 떨어지니까…. 천천히 하나씩 지상에 있는 대원과 무전 주고받으면서….] A 씨는 구조 직후, 와주어서 고맙다며 구조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A 씨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범위를 넓히며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규 화면제공;경기도소방본부 YTN 손효정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4...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