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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식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서민들의 부담 없는 한 끼를 책임지던 분식집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입니다. [앵커] 재룟값이 줄줄이 오르면서, 국민 간식 떡볶이도 가격이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수십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네 분식집인데요, 이 집은 최근 물가가 너무 올라서 떡볶이값을 천 원 올렸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올리는 사장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목소리 들어보시죠. [원명순 / 분식집 사장 : 서민층이 많이 즐겨 찾는 떡볶이인데 가격을 올릴까 하는 생각을 진작부터 했는데 쉽사리 올리지 못했어요. 올릴 때는 조금 미안한 감이 있었죠.] 떡볶이값을 올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재룟값 대부분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특히 떡볶이에 들어가는 각종 채솟값이 가파르게 뛰었습니다. 한 단에 천5백 원쯤 하던 파는 3천 원까지 올랐고, 양배추는 5천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름세가 워낙 크다 보니 인상분만으론 재룟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만큼 천 원 올리는 것도 정말 내키지 않았다고 떡볶이집 사장님은 토로했습니다. 그제(5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이 9%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떡볶이 가격 상승률은 11.7%를 기록했고, 김밥은 12.9%, 라면도 11.8%까지 올랐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는 서민 외식을 책임지던 분식에까지 물가 상승 여파가 덮친 모양샌데요,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국민 간식 떡볶이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더 클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0...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