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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의 시 '농무(農舞)'에 작곡가 이동훈이 곡을 붙였다. 신경림의 원시는 1971년에 나왔다. 당시 파괴되는 농촌의 현실을 이 시만큼 보여주는 시가 있을까?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라는 현실에 대한 직설적인 한탄을 춤이라도 추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양, 동리를 누비는 농투성이들의 춤은 그 자체로 삶에 대한 몸부림이다. 삶이 이러매 음악이라고 평탄할까? 악보 속 음표의 배역들도 예사롭지 않다. 지속적인 반박자의 울림이 챙챙챙 쇠를 두들기는 소리 같이 울리며 뜀박질도 하고 절뚝거리기도 하면서 제 한껏 춤추는 농부들의 춤 장단을 묘사한다. 이따금 3박자의 느린 장면이 삽입돼 현실에 대한 감상을 슬프게 노래하지만 이내 현실의 고뇌를 떨치려는 듯 다시 춤판으로 뛰쳐 든다. 흡사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연상시키는 야성적인 리듬이 인상적이지만 그보다는 한국적 어법을 잃지 않고 신경림의 시를 살려나가는 작곡가의 배려가 시에 쇳소리, 한숨 소리를 더했다. 이 시가 나온 지 근 45년이 지났다. 춤을 추던 농촌 청년들은 지금쯤 어디서 늙은 몸을 추스리고 있을까? 킬킬대던 처녀애들과 악을 쓰던 조무래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쇠전(소를 거래하는 곳)과 도수장(도살장)과 오동나무와 학교 앞 소주집, 기름집은 그대로 있을까? 우리 삶은 나아졌는가? 우리도 생의 고통을 묻어두려 다른 장단의 춤을 추고 있지는 않은가? (곡해설 바리톤 정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