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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바구니 물가에 교육비, 공공요금까지 안 오르는게 없는데 내 월급만 그대로라고 자조섞인 말들을 많이 하죠? 이렇다보니 허리 역할을 하는 중산층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작년 4분기 여윳돈이 채 70만 원도 안 돼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40대 후반 A 씨.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4인 가족 생활비에 매달 들어가는 200만 원의 자녀 학원비까지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 인터뷰 : A 씨 "총 과목은 대략 한 5개에서 7과목 넘는 수준이고요. 물가 인상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계 저축 비용이 많이 감소하고 있고…." 소득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고정 지출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중산층의 여윳돈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전체 소득 상위 40%에서 60%에 해당하는 3분위 가구의 작년 4분기 흑자액은 65만 8천 원으로 2019년 이후 가장 적습니다. 소득에서 생활비 등 소비지출과 이자·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으로 가계의 여윳돈에 해당합니다. 70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비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지난해 4분기 소득 3분위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14만 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3% 넘게 올랐습니다." 이자, 세금은 여전한데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으로 취득세가 늘면서 비소비지출 역시 8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오래 길게 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도 위축될 수밖에 없는 거라서 악순환으로 가는 부분이 있다…." 고물가와 대내외 불확실성 장기화로 경기 위축의 영향을 바로 받는 중산층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더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김지향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