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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학생들과 가족에 미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학생들과 가족에 미안" [앵커]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씨는 다음주 월요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는데요. 학생들과 가족에 사과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미투 운동'과 관련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배우 조민기 씨가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조 씨가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1층에서 목을 맨 것을 아내가 발견했고, 건물보안팀 직원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조씨는 아내에게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창고로 내려간 뒤 어제 오후 3시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씨는 이곳 나무판자 뒤에 있는 세대별 전용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조 씨는 이미 심정지와 호흡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 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현장에 자필 유서를 남겼다면서,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모교인 청주대 연극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다수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12일 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습니다. 조 씨는 당초 해당 의혹들에 대해 "명백한 루머"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성폭행 미수 의혹 등 쏟아지는 폭로에 결국 사과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2004년부터 청주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 조씨는 성추문 폭로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