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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공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최고의 발명이자 재앙의 시작(플라스틱 스페셜I)

여러분 당구  좋아하시나요? 큐대로 공을 때릴 때, 공끼리 부딪힐 때 나는 소리가 참 매력적이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인데요 매끈하고 동그란 당구공은  19세기 전까지 코끼리 상아로 만들어졌는데요. 상아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미국의 당구공 회사가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찾기 위해 상금을 걸었는데요. 이 때 셀룰로이드라는 최초의  천연수지 플라스틱이 개발됐습니다. 다만 이 물질은 잘 깨졌기 때문에 당구공으로는 사용되지 못했지만, 영화필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죠. 셀룰로이드 발견 이후 합성수지  플라스틱은 계속 개발되면서 우리가 잘 아는 형태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고요, 당구공 역시 페놀수지 기반의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오늘날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구공은 벨기에가  가장 잘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요? 벨기에에는 왕립 당구학교도 있고, 절대 강국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당구공으로부터 시작된 플라스틱은 인류의 엄청난 발견이라는 찬사와 함께 20세기 신의 선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의 장점으로 알려졌던 여러가지 특징들이 재난을 불러올 줄은 개발 당시엔 그 누구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김용민기자 #플라스틱 #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