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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속 유해물질' 정확히 알아낸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유아용품이나 식품 용기, 전자제품 등의 플라스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다는 소식 자주 접하셨죠? 플라스틱이 불에 쉽게 타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넣는 'HBCD'라는 물질이 대표적인 유해물질인데,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키고 신경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분이 플라스틱 제품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키고 신경계와 면역계 등 인체에 유해한 HBCD. 정식 명칭은 '핵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으로 플라스틱과 건축자재 등 가연성 물질에 첨가하면 발화를 지연시키는 화합물입니다. 연소할 때 유독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유럽연합이 유해물질로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스톡홀름 협약에서는 이미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국내 연구기관이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백송이, 표준과학연 유기분석표준센터] "표준물질에 포함된 알파, 베타, 감마, HBCD를 동위원소 희석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하여 불확도가 5% 이내인 정교한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하였습니다." 특히 전자제품과 관련 부품 생산 기업들은 제품에 포함된 HBCD 유해물질의 함량을 기준치 이하로 관리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이 HBCD 관련 제품의 제조와 사용, 수출입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잘못된 검사결과는 곧바로 제품의 전량회수 등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인증표준물질은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수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HBCD 인증표준물질이 보급되면 시험검사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고 관련 제품에 대한 불안감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주, 표준과학연 유기분석표준센터장] "국내 플라스틱 제품의 안전성 검사의 신뢰성 향상에 기여를 하고 또한 이 플라스틱 제품에 포함된 유해물질 분석용 세계 표준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개발은 유해물질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여 관련 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