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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들은 괴뢰 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사회적 동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이번 사태에 대해 그동안 침묵하던 북한이 처음으로 관련 소식을 주민들에 알린 겁니다. 북한 매체들은 윤 대통령이 집권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고 완전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했다며 비상계엄 선포 과정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이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상황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또 서울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벌어진 현장 사진도 함께 전했습니다. 다만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을 국회의원 보좌진과 시민들이 가로막은 모습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국제사회는 괴뢰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탄핵 소동에 대해 한국 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는 절망감의 표현이며 윤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윤 대통령 관련 집회 소식을 매일 보도해 오다 지난 5일부터는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금까지 이어온 대남 비방 보도를 다시 재개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입장은 따로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북한 #김정은 #윤석열 #비상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