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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활로찾는 지역 특산품 | KBS 200918 방송

[앵커] 코로나19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소비가 줄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비대면 소비 방식인 온라인 판매는 급성장하고 있죠. 자치단체에서도 지역 특산품의 활로를 온라인 판매에서 찾는다는데요, 지역 특산품 온라인 판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온라인 쇼핑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에서도 지역 특산품을 온라인으로 알리며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 생산자들에게는 판로를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특산품을 공급하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비대면' 활로 찾는 지역 특산품]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 새우양식을 9년 동안 이어온 김창교 씨. 아침마다 양식장 수질 검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우 먹이가 되는 미생물은 양식장 침전물을 분해해 수질오염을 줄여 청정환경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김창교/새우 양식 어민 "저희는 아무래도 다른 노지 새우하고 다르게 미생물 양식 방법을 씁니다. 미생물을 계속 만들어 넣어야 하고, 또 미생물량을 갈음해야 해서 그런 것들이 좀 어렵습니다." 까다롭지만 미생물 친환경 양식을 고집하는 건 새우의 맛과 품질 때문인데요, 질병에 강하고 향이 진해 맛 또한 뛰어나다 보니 고객들의 주문이 꾸준합니다. 처음에는 식당 위주로 공급을 했는데요, 식당 폐업 같은 상황을 대비해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겁니다. [인터뷰] 김창교/새우 양식 어민 "장사 의존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생산되는 양은 쇼핑몰 입점 전과 후가 똑같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장사의존도를 많이 벗어나 부가수입도 올리고, 쇼핑몰 도움을 많이 받은 거지요." 김창교 씨가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하게 된 데는 군청의 도움이 컸습니다. 고성군은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지역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혜택을 안내하기 위해 생산업체를 방문했습니다. 판매자들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챙기며 관리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초롱/고성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쇼핑몰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판매자들이) 변화하고 있는 소비 형태나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상품 품질을 개발하고 연구하려는 노력을 많이 보이셔서 긍정적인 반응을 주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여름 긴 장마와 태풍을 이겨내고 벼수확이 한창입니다. 고성에서 나는 쌀은 밥맛이 좋아 인기가 많은데요. 농협에서 모든 쌀을 사들이기 때문에 농민들은 오롯이 품질 좋은 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진종수/고성군 고성읍 "농가들도 요즘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까 (건조하고, 도정 등)을 할 수가 있는 게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곡처리장에서 처리해주니까 (좋습니다.)" 농협에서는 첨단 자동화 시설을 가동해 도정과 건조, 선별 과정을 거쳐 전국에 쌀을 판매하는데요, 올해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쌀 판매가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정부원/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건조, 저장을 밥맛이 아주 좋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쇼핑몰 담당자가 확인하고 있으니 쇼핑몰 나가는 품질은 최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쇼핑몰 입점 절차는 까다롭습니다. 추천을 받고 단계별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최종 합격이 돼야 입점할 수 있습니다. 지역 이름을 걸고 판매하기에 군에서는 최고의 품질을 보증하고, 소비자는 이를 믿고 구매합니다. 고성군 이외에도 여러 자치단체에서 특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19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생산자들의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순/고성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산물, 수산물, 특산물은 계속 재배되고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려움 있는 농가라든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해 대형 판촉행사를 몇 차례 준비 진행하였고, 앞으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몸은 못 가지만 지역의 우수한 특산품을 가족과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로 보내는 건 어떨까요. 소중한 사람과 마음을 나누면서, 지역의 특산품으로 농어민을 돕는 일, 어렵지 않습니다. #지역특산물 #추석선물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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