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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가 텃밭에서 대마초를 길러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추밭으로 위장해 몰래 대마를 키워왔는데 한번에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피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 적발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영주시의 한 주택. 바짝 마른 대마초가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종이 상자와 플라스틱 통, 냉장고, 술병 등 경찰이 손대는 곳마다, 숨겨 놓았던 대마초가 쏟아져 나옵니다. 갑작스러운 단속에 천장 위로 몸을 숨겼던 집주인도 결국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안 모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집 텃밭에서 대마초 30여 그루를 직접 키워 왔습니다. 이들이 재배한 대마초는 모두 9.5kg이나 됩니다. 한 번에 3만 명 이상이 피울 수 있는 양입니다. 안 씨는 텃밭 주변으로 고추를 심어 대마초 경작지를 고추밭인 것처럼 속여 왔습니다. 안 씨는 자신의 동거녀 32살 김 모 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41살 우 모 씨와 함께 나눠 피웠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마초를 대량으로 보관해 온 점 등으로 미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해 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영 /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텃밭에 재배한 대마를 피의자는 자신이 피우려고 한 것이라고 (진술)하지만, 9.5kg이라는 양이 있기 때문에 판매 목적으로 재배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안 씨를 구속하고 동거녀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야산에서 자생하는 대마초를 채취해 보관하고, 필로폰을 유통하려 한 혐의로 34살 문 모 씨를 구속하고 29살 김 모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