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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미술의 거목 황수영, 진홍섭과 함께 개성 3걸로 불렸던 혜곡 최순우 선생은 전 국립박물관장이자 미술사학자로 한국 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최순우 옛집은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설파하면서 국민의 필독서가 된 혜곡선생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가 탄생한 곳이기도 한다. 193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튼 'ㅁ'자 평면의 전형적인 경기지방 한옥양식 주택이다. 혜곡(兮谷) 최순우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거주한 주택으로, 안채는 전시공간으로, 동편 행랑채는 사무공간으로, 서편 행랑채는 회의실과 방문객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국립박물관장이자 미술사학자로 한국 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해곡 최순우(1916~1984년)선생의 옛집은 2002년 주변의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하여 시민 기금으로 복원돼 개방한 시민문화유산1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