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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4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이터븀 광시계'입니다. 레이저로 이터븀 원자를 포획하고 냉각시킨 뒤 광격자에 가둬 원자의 고유 진동수와 정확히 일치하는 1초를 만들어 냅니다. 기존에 시간 단위 1초는 마이크로파 세슘 원자 시계로 정의됐는데, 이터븀 광시계의 정확도는 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원규/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그룹 책임연구원 : "20억 년 동안의 오차가 1초 정도를 가지는데요, 그것은 기존의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세슘 시계보다 10배 이상 좋은 성능을 보이는 정확도입니다."] 표준연의 이터븀 광시계가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세계협정시' 생성에 참여했습니다. 세계협정시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이용하는 과학적 시간의 표준입니다. 이 세계협정시 운영을 위한 주파수 표준기로서 이터븀 광시계가 국제도량형국에 공식적으로 등록되면서 프랑스·일본·미국·이탈리아에 이어 광시계로 세계협정시 생성에 참여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허명선/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그룹장 : "휴대폰에 사용하는 무선통신기술이라든지 그리고 우리가 차량 운행할 때 사용하는 위성항법 시스템 같은 곳에 정확도를 훨씬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2025년까지 우주의 나이 약 138억 년 동안 오차가 1초보다 작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시계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