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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의료격차] 삐뽀삐뽀 ep.6│공공병원 지으면 공공의료 강화될까

지역에서 민간에만 의료를 맡기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의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보전하려면 공공의료 확충이 필수라는 건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그러나 공공병원을 짓기만 해서는 진정으로 공공의료를 확충할 수 없다. 그러나 공공병원을 짓는다고 무조건 진정한 공공의료가 확충되는 것은 아니다. 충북 제천의 인구 1000명당 일반병상 수는 17.6개로, 전국 평균 13.6개보다도 많다. 반면, 그런데도 치료가능사망률이나 뇌혈관질환 사망률 등은 전국 평균보다도 높다. 제천 같은 지역에 필요한 건 이미 충분한 일반병상만 있는 공공병원이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센터같은 필수 의료 서비스다. 공공병원을 지어서 이미 충분한 일반병상을 더 늘리는 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센터 같은 필수 의료 서비스를 확보하는 일이다. 그럼 이미 설비를 갖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역 민간병원을 지원할 건지, 이런 시설을 갖춘 공공병원을 새로 세울 건지, 공공병원에 어떤 시설을 둘 건지, 선택은 정부와 지자체의 몫이다. 하지만 판단 기준은 ‘어떤 게 더 효율적으로 지역주민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느냐’여야 한다. 지역에 정말 필요한 의료 서비스는 뭘까?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의료 격차를 줄이고 공공의료를 확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충북 지역의 의료격차 문제를 심층 취재한 '삐뽀삐뽀' 마지막회는 지역 공공병원, 그 가운데 제천단양지역 공공병원 설립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지켜주는 진정성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려 한다. ( 기획·취재: 조한주 기자, 신현우 PD, 유지인 이정민 정진명 기자, 김대호 이성현 PD / 연출: 신현우 PD, 조한주 기자 / 편집: 신현우 PD / 내레이션: 조한주 기자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