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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학생회 예산 집행 논란… 학생회 사과·총학생회 재감사 추진] 최근 총신대학교 신학과 학생회 재정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학생회가 학생경비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게시되며 시작됐습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학과에서는 정기총회가 열렸고, 학생들은 발언권을 얻어 논란이 된 예산 집행에 대해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된 지출은 최근 약 3개월 동안 학과 사업과 행사 준비 과정에서 사용된 비용입니다. 학생회 측은 “학과 사업을 준비하며 학생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식비가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새내기 배움터 준비 과정에서 일부 학생회 인원이 지방에 거주해 행사 당일 오전 집합이 어려운 상황이 있었고, 이에 따라 해당 인원에 한해 숙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이러한 지출이 회칙에 명시된 ‘본회의 활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회칙 제22조에는 ‘본회의 재정은 본회 활동 이외의 다른 목적에 사용할 수 없다’ 는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학생회 측은 학생회 사업과 학교 행사 준비 과정 역시 본회 활동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논란이 된 비용은 학생경비가 아닌 동문회 후원금과 학생경비 일부, 사업 이월금 등 비등록금 재원에서 집행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학생회 재정 사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정기총회와 전학대회 상임위원회에서는 비등록금 예산 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학생회장 “논란에 대해 사과… 예산 기준 마련하겠다”] CSBS 뉴스는 신학과 학생회장을 만나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신학과 학생회장은 최근 제기된 예산 집행 논란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학생회장은 동계 방학 동안 학교 행사와 학과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식비와 간식비, 숙박비, 교통비 등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에는 학회원 수와 준비 기간, 회의 빈도 등을 고려해 학생회 활동에 필요한 지출이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러한 지출이 학생회 내부 구성원만을 위한 사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결과적으로 오해와 불신을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비와 교통비, 숙박비 등의 지출 기준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량적 기준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학생회 집행부의 업무 강도와 행사 준비 과정에서의 노력,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범위에서 지출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 사용과 관련해서는 새내기 배움터 준비 과정에서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회 집행부 6명을 위해 숙소를 예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기숙사는 2월 23일부터 입사가 가능했지만, 학생회는 행사 준비를 위해 2월 22일부터 모여야 했기 때문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학생회는 학교 인근 숙소를 이용해 늦은 시간까지 학생회장과 함께 온라인 줌 회의를 진행하며 행사 준비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관리 구조에 대해서는 현재 신학과 학생회에 별도의 재정국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년도 재정국 인원들이 학생회 활동을 이어가지 않으면서 공석이 되었고, 현재는 학생회장이 직접 재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회 예산은 등록금 예산과 비등록금 예산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등록금성 예산은 학교에서 지원되는 사업 운영비이며, 논란이 된 지출은 사업 준비 과정에서 사용된 비등록금 예산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회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교 당국에 비등록금 예산 사용 기준 마련을 요청하고, 학생자치기구 운영위원회를 통해 예산 집행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회장은 “예산 집행 논란으로 학생 사회에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 사용 기준을 마련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학생회 “재감사 추진… 회칙 개정 준비”] CSBS 뉴스는 총학생회 비상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입장도 들어봤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이번 사안이 비등록금 지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등록금에는 학생경비가 포함되어 있어 지출 관리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신학과 학생회가 해당 예산을 사용하면서 일부 과도한 지출이 있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감사 과정에서 해당 지출에 대해 질의했지만 학생회 측은 정당한 지출이라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고, 정기총회에서도 같은 입장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총투표를 통해 재감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현재 총학생회 회칙의 회계 규정과 감사 시행 세칙이 존재하지만, 재정 사용 기준이 구체적으로 명분화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통해 실제 예산 사용을 규정하는 세부 기준이 부족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칙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칙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일 예정된 학생총회 정기회에서 운영위원회 이름으로 회칙 6차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세칙 등 세부 규정도 순차적으로 개정해 예산 집행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총학생회 측은 이번 논의가 총학생회와 신학과 학생회 간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신학과 학생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갈등 관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사회 재정 운영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건강한 학생 자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등록금 예산에는 학생경비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예산 집행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과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안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과도한 비난보다는 사실에 기반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SBS뉴스 윤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