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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공공산후조리원 위탁 업체 선정 ‘심사 배점 변경’ 논란 / KBS 2025.12.20.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이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최근 위탁운영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위탁운영 업체 선정 심사 시 배점 방식이 일부 변경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가 60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입니다.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위탁운영 업체 모집이 진행됐습니다. 위탁운영을 하겠다고 나선 곳은 산후조리원 2곳과 의원 1곳, 일반 기관 1곳 등 모두 5곳. 이 가운데 태백시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 대학 산하기관인 산학협력단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오늘(19일) 태백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번 위탁운영 업체 선정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초 공고에 2차 심사 시 특수제안 항목에 최고 10점이 배점됐는데, 실제 심사에서는 특수제안 배점이 10점이 증가해 20점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반면, 기술인력 확보 계획과 안전관리계획, 물품관리 계획은 각각 5점씩 줄었습니다. 특수제안은 태백시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나 지역 사회 연계프로그램 제안 실효성 등을 살펴보는 항목입니다. 심사 기준 변경으로 특수제안 항목의 배점이 가장 높아졌고, 인력 확보와 안전관리 계획 등 전문성을 살펴보는 항목들은 배점이 줄어든 겁니다. 최종 선정된 산학협력단은 연간 위탁비의 10%에 해당하는 수익금을 태백시 모성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연태/태백시의원 : "PT 자료와 모든 자료를 다 살펴본 제 결과로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바꿨다는 것은 특정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서 저는 바꿨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질문이라며, 답변을 하지 않고 단상에서 내려갔습니다. 추후 태백시는 서면으로 심사표를 세부적으로 마련하는 과정에서 배점이 변경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최종 선정 업체는 공모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특수제안 항목의 점수를 제외하고도 종합 점수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연태 의원이 이와 관련해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혀,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공공산후조리원 #위탁업체선정 #심사배점 #위탁업체 #산후조리원 #지역뉴스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