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유럽에 살면서 전하는 재밌는 5분, 유럽문화역사이야기 (111)"갈레시민과 노블레스 오블리즈" скачать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37년, 유럽에 살면서 전하는 재밌는 5분, 유럽문화역사이야기 (111)"갈레시민과 노블레스 오블리즈"

“노블레스 오블리즈”는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란 의미로,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입니다. 14세기,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는 1337년-1453까지, 백년 넘게 싸웠는데, 이를 백년전쟁이라 합니다. 전쟁초기인 1345년, 영국, 에드워드 3세는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서 칼레시민과 11개월 공방전을 벌인 끝에 갈레로부터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 왕은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칼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겠다. 그러나 누군가 전쟁의 책임을 져야할 6명이 교수형에 처할 밧줄을 목에 걸고 내 앞에 나와야 한다.” 갈레시민은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갈레시민을 위해 누군가 6명이 희생을 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용감하게 나선 6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칼레시의 핵심인물로, 아주 부유한 귀족들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가 왕 앞에 걸어 나왔습니다. 그러자 뒤를 이어 “장 데르”, “자크 드 위쌍”, “장 드 피엥스”, “피에르 드 위쌍”, 그리고 “앙드리에 당드르”가 차례로 밧줄을 목에 건 채, 걸어 나왔습니다. 그런데 왕이 처형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영국의 왕비가 왕에게 간청을 하였습니다. “왕이여! 자신의 나라와 백성을 위해 스스로 희생을 감수한 저 용감한 시민들을 죽이는 것은 왕과 영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시길 간청합니다.” 라고 함으로, 6명은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