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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 절차를 밟고있는 미국 실리콘 밸리은행 본사가 금융당국의 관리 아래 사흘 만에 예금 인출 등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정부의 예금 전액 보호 결정에 따라 고객들의 동요는 없었지만 불안과 안도가 교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실리콘 밸리 은행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이영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거래 정지가 풀린 첫날, 실리콘밸리 은행 본사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장 돈이 필요한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털 관계자들입니다. 은행 직원들과 미 연방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수시로 나와 고객들에게 절차를 설명하며 안심시킵니다. [리즈 마요르가/미 연방 예금 보험공사 직원 : "처리할 일이 산더미라 새 작업에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원하는대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모든 것이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은행과 금융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마음 고생을 한 이용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만 달러, 우리 돈 13억원이 넘는 돈을 맡겨뒀다는 터커 씨도 은행 측의 안내와 달리 온라인 뱅킹이 되지 않아 아침부터 뛰어 나왔습니다. [킴 터커/은행 고객 : "모든 것이 작동하고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돼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이체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몇 계좌를 옮기려고 합니다."] 은행 측은 고객들에게 현금 인출이나 새 은행의 수표 발행, 다른 은행으로 송금 등 3가지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은행이 문을 연지 2시간이 지난 현재 줄을 선 사람은 약 40 명 가까이 됩니다. 지금 줄을 서면 서너 시간을 더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오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돈을 안전하게 처리한 고객들은 그제서야 안도하면서도 당국의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보브/은행 고객 : "(기분이) 훨씬 나아요. 확실히 100퍼센트 안심됩니다. 그들은 책임지지 않고 은행과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것은 처벌 받아야 할 일종의 범죄입니다."] 한편 실리콘밸리은행 주주들은 이런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회사 측이 알렸어야 했다며 이 은행의 모기업 경영자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문지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