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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선업 뒤쳐져, 한국에게 배울 것"…해군장관 후보 의미심장 발언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미국 해군장관 후보자가 선진화된 조선 기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를 언급했다.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 후보자는 27일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은 내게 일관성 있게 주장했다. 나와 대화할 때는 매번 '조선'(shipbuilding), '조선', '조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경쟁 세력은 해군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함선 건조 지연 문제는 적대세력에게 미국에 도전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도 했다. 댄 설리번 알래스카주 상원의원(공화당)은 이날 청문회 질의에서 "2023년에 중국은 30척의 함선을 추가했는데, 미 해군은 같은 해 2척을 추가했다"라며 "나는 이 문제가 당신의 장관 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펠런 후보자는 "우리는 조선업에서 이미 너무 뒤쳐졌다"라고 평가한 뒤 "외국 파트너들이 가진 전문성과 기술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가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는 조선소를 향상시키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작년 말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습니다. 1억 달러 규모의 인수작업이었는데,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미국 조선업 강화 방안이 담긴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은 지난 19일 필리 조선소를 방문해 데이비드 김 사장과 함께 시설을 둘러봤다. 초당적인 미국 내 조선업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다음 달 방한이 예상되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한국의 조선소를 방문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조국 #해군 #한화